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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의 저편 ㅣ 이판사판
기리노 나쓰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9월
평점 :
소설은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읽어야 하는데 특정 부분 특정 단어만 끄집어 내서 논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p 70
'요양소'에 갇히게 된 마쓰. 밥 먹는 시간, 목욕 시간, 소등 시간이 모두 정해진 이 곳은 감옥과도 같다. 심지어 제대로 된 식사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전향이 되었는지 확인한다는 이유로 억지로 내키지 않는 작품을 써내야 한다. 혹시나 탈출할 길이 있나 싶어 주변을 둘러보지만 주변은 절벽 뿐.
기리노 나쓰오님은 그저 '쎈' 언니 정도로만 여겼는데 작가 본인은 이래저래 상처를 많이 받은 모양이다. 소설은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읽어야 한다-는 마쓰의 이야기가 작가 본인의 목소리인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