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들
치고지에 오비오마 지음, 강동혁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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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일이 벌어지고 난 뒤 벤의 허무에 대해 생각한다. 자신을 지탱해주던 형들의 존재와 그 무게가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 이제 그들 없이 홀로 버텨내야 할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벤도, 나도 짓누르는 것만 같다.

아불루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정말 예언자였을까, 아니면 우연히 그의 말들이 들어맞았던 것일까. 말이 어떻게 사람을 옭아매는지, 그 생생한 끔찍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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