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 자오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78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 민음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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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인들을 향해 시작된 잔인한 살육. 어린 아기라 해도 예외는 없다. 소년과 판사, 그들의 무리가 지나가는 자리에는 오직 죽음만이 있을 뿐. 끝도 없이 계속되는 도륙의 현장에 대한 묘사. 읽고 있자니 몸도 마음도 갑갑해지고 입이 마른다.

 

그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그들에게 신념이란 것은 존재하는가. 단순히 피의 유혹에 빠져들고 만 것은 아닌지. 이런 시간들이 삶이라면, 존재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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