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에 대한 소수의 지배'라는 국가의 기본 원리. 오펜하이머는 늑대국가론을 통해 국가의 기원을 약탈에서 찾았지만 미래의 국가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보았다. 다윈 또한 비천함으로 시작한 국가지만 고결한 습성이 점점 강해지면서 투쟁은 잦아질 것이라 했다지만, 글쎄. 주위를 돌러보면 아직 진정한 '문명국가'로 들어선 게 아니거나, 국가의 기본 원리란 변하지 않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여전히 계속되는 '약탈'이라는 수법. 국가의 기원조차 인간의 욕망과 잔인함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 같아 어쩐지 씁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