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나를 고아로 만든 것은 슬픈 일이었다. 하지만 내가 알던 애들 중엔 어머니가 주정뱅이거나 미치광이인 경우도 있었고, 서로 싫어해 절대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는 쪽도 있었다. 그런 것보다는 차라리 어머니가 죽은 쪽이 더 좋았다!

p 24

 

절도 전과가 있던 어머니가 구두쇠를 칼로 찔러 죽이고 교수형을 당한 탓에 고아가 된 수. 그녀를 키운 것은 석스비 부인과 입스였다. 아무리 얼굴조차 기억 못하는 어머니라고 해도 어머니가 죽은 쪽이 더 낫다니!! 그리고 어머니의 범행을 '용기있다'고 표현한 것도 어쩐지 오싹하다. 이 수라는 아이, 내면이 일그러져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빅토리아 시대의 정서란, 이런 것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