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개발-세계화라는 3단계를 통해 자본주의 문명의 지속적 세계지배를 받고 있는 우리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한다는 야만성에서 벗어나 '인간의 얼굴'을 지닌 자본주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저자의 글들을 읽고 있으면 섬뜩하다.
자연을 무조건 개발해야 하는 대상으로만 보고 그 훼손의 여파가 얼마나 심각할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사람의 목숨조차 효율이라는 무게 위에서 판단해야 하는 이 세계 속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일까. 그 방법을 어떻게 해야 많은 사람들이 실천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것일까. 이런 글들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실천 가능한 방법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