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깨끗하게 살아온 것을 자부하던 바리사이 대신 차마 고개도 들지 못하고 있던 죄 많은 세리에게서 의로움을 보았다. 공자는 앎의 실체를 더 많은 앎에서가 아니라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에서 찾았다. 잘못을 넘어서는 것에 있어서도 그는 마찬가지 논리였다. 심지어 선의 실질도 구악, 즉 불선이 갖는 겸허한 자인에서 구했을 뿐이었다.

p 255

 

 

알 듯도 같고 모를 듯도 같은 저자의 공자와 예수에 대한 찬사. 마지막을 공자와 예수로 장식한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이 저자를 이토록 감동하게 만들었는지 점점 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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