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 재미를 느끼고 관련 서적을 찾아보기는 하지만 '왜 인문학인가' 라는 의문을 품어본 적은 없었다. 그저 재미있었으니까. 나의 책 읽는 주된 목적은 '재미'였으므로. 저자는 인문학이 인간의 삶을 특별히 인간의 삶, 사람의 삶이 되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그 삶의 경험을 표현하고, 그런 삶을 가능하게 할 실천의 방도들에 주목하는 일이라고 서술했다.
모든 곳에 인문학이 있어야 한다는 저자. 그러고보면 예전 서민들의 삶에서 애환을 느끼고 그들의 삶의 모습에서 교훈을 얻기도 했던 선조들도 이 '인문학'을 실천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모든 사람의 삶이 인문학. 한 사람에게는 모두 하나의 우주가 존재한다는 말이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