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고구마와 주먹밥 미래그림책 160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황진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창작을 읽다보면 접하게 되는 일본의 그림책들.

저는 일본의 그림책들은 아이들 읽어주기 전에 꼭 제가 먼저 읽어보는 편이에요.

혹시라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만한 내용이 불쑥 등장할까 항상 마음을 졸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본작가의 그림책들이 몇 권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 미야니시 다쓰야의 그림책은 대부분 홈런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고녀석 맛있겠다> 시리즈는, 두찌의 단골책!

그런 작가의 신간인지라 유독 더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았습니다.

 


첫찌도 무척 재미있어 했지만,

두찌는 앉은 자리에서 세 번이나 더 읽어달라고 할 정도로 무척 재미있게 읽었어요.

내용을 과연 다 이해하는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에 맞춰 목소리를 달리 해서 읽어주었더니

그런 제 모습이 재미있었나 봅니다!


 

이야기는 들판에서 돼지가 울고 있는 것을 생쥐가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돼지가 주먹밥을 들고 있었는데 늑대가 와서 군고구마와 주먹밥을 바꾸자고 해요.

돼지는 흔쾌히 그러자고 하는데

늑대는 군고구마를 주지도 않고 주먹밥을 다 먹어버렸다는 이야기!! 이런!!


 

그 이야기를 듣고 누군가를 불러오겠다며 달려나간 생쥐.


가는 길에 토끼를 만나는데요,

돼지가 자신에게 들려준 내용을 토끼에게 말해주려다

이야기가 그만 이상하게 각색이 되어버립니다!


그렇게 원숭이와 너구리를 거쳐 마지막으로 하마에게 도달한 돼지의 사연!

과연 마지막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그림책이에요.

 

이 책의 포인트는 아무래도 각각의 동물들을 만나면서 변화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늑대가 돼지를 주먹밥으로 변신시키기도 하고

주먹밥이 군고구마로 변하기도 하고

돼지가 갑자기 늑대로 변하기도 하는 등

동물들에 따라 변화하는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저절로 웃음이 터져요.

 

6세인 첫찌는 어느 정도 내용의 변화를 따라가는 듯 한데

그보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동물마다 목소리를 다르게 하거나

감정을 과장(?)되게 표현하면 함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

 

늘 잠자리 독서하는 책들 중에는 꼭 한권씩 들어있는 미야니시 다쓰야의 책들.

읽을수록 다음 그림책이 궁금해지는 작가입니다!

 

** 출판사 <미래i아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