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을 때는 많은 말이 필요없는 것 같아요.
첫째와 그림책을 볼 때도, 아이는 아직 글자를 모르니 글보다 그림을 더 많이 들여다봅니다.
그림으로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죠.
그러니 '그림책'일 겁니다.
이번에 만난 그림책은 특히, 더욱, 말이 필요없습니다.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어째서인지 마음 한 구석이 울렁거려와요.
바람이 붑니다.
계절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려요.
바람은 여기저기 다니며 계절과 향기를 실어나르고
바람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도 해요.
공기는 흩어지고
계절은 그렇게 우리에게 발자국을 남깁니다.
이 책은 리뷰쓰기가 참 힘든 책이에요.
좋은 의미로, 쓸 말이 없습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 충분해요.
소소한 일상
그 안에 존재하는 작지만 분명한 행복들.
이렇게 또 오늘 하루의 고단함을 씻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