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나랑 50가지 컬러링 대화 - 하루 10분, 아이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 엄마랑 나랑 대화 시리즈 2
자스민 나라얀 지음, 한나 데이비스 그림, 공은주 옮김 / 명랑한책방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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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리뷰쓰는 것 외의 취미생활이 달리 없는 저지만!

요즘 채완이와 함께 하는 활동이랄까, 놀이랄까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컬러링입니다!

 

사실 혼자 하는 컬러링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어요.

두 아이 쫓아다니고, 책 읽는 것만으로도 버거운 시간들.

가만히 앉아 컬러링을 하는 것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꾸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제목에 '엄마랑 나랑'이 들어간 것으로 짐작하실 수 있는 것처럼

아이와 함께 컬러링 작업을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금 복잡한 패턴은 엄마가, 단순하고 큼지막하게 칠할 수 있는 부분은 아이가 할 수 있도록요!

그래서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색을 칠할 수 있답니다.

 

사실 아이에게 오늘 하루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무턱대고 물어볼 수는 없잖아요.

그런 분위기를 만들기도 쉽지 않고요.

저는 아직 채완이가 어려서 대수롭지 않게 '오늘 잘 놀았어? 친구랑 안 싸웠어?'라고 물어보지만

아이들이 지금보다 조금만 더 커도 엄마와 대화하지 않으려고 할까봐 살짝 겁이 나요.

그럴 때 같이 미술활동 하면서 아이가 편안한 마음으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요 컬러링을 활짝 펼쳐 보았습니다.

 

이 책은 아동의 주요 발달 영역인 자기인식, 관계, 가정, 학교, 놀이, 상상력에 초점을 맞추어 구성되었어요.

각 장 도입부에는 해당 영역의 아동 발달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나와 있고요,

각 컬러링 그림과 연관된 질문이 나와 있어 대화를 유도할 수 있는 팁을 알려줍니다.

 

아이와 함께 컬러링을 하기 전에 주의해야 할 점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어떻게 하면 안 되는 지 등이 꼼꼼하게 적혀 있습니다.

 

채완이는 요즘 색칠하기에 부쩍 관심이 많아요.

하지만 두찌 윤우님이 색연필이나 크레파스를 먹으려고 달려드는 통에 좀처럼 시간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 날은 큰 맘 먹고 '함께 해볼까' 하고 물어봤더니 너무 신나하더라고요!

왼손에는 빵, 오른손에는 색연필.

엄마 쪽으로 난입!

과일을 고른 것도 채완이였어요!

아직 미숙하지만 열심열심!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아직 채완이에게 이 책은 너무 과분하다! 였습니다.

그냥 마구 칠하게 내버려두기에는 아까웠어요.

 

제 생각에는 채완이보다 조금 연령이 있고

아이와의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님들이 사용하시면 더 효과적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아무래도 구성된 목적이 있으니, 그 목적에 맞춰 사용하는 게 더 효율적일 듯 해요.

채완이 연령 아이들에게는 그냥 낙서장이나 마음대로 칠할 수 있는 컬러링북이 더 적합한 것 같고요.

 

저는 고이 모셔두었다가

아이가 한 일곱살, 여덟살 되면 다시 꺼내어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그 때는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지금보다는 줄어들테니 10분의 컬러링 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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