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고 리뷰쓰는 것 외의 취미생활이 달리 없는 저지만!
요즘 채완이와 함께 하는 활동이랄까, 놀이랄까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컬러링입니다!
사실 혼자 하는 컬러링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어요.
두 아이 쫓아다니고, 책 읽는 것만으로도 버거운 시간들.
가만히 앉아 컬러링을 하는 것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꾸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제목에 '엄마랑 나랑'이 들어간 것으로 짐작하실 수 있는 것처럼
아이와 함께 컬러링 작업을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금 복잡한 패턴은 엄마가, 단순하고 큼지막하게 칠할 수 있는 부분은 아이가 할 수 있도록요!
그래서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색을 칠할 수 있답니다.
사실 아이에게 오늘 하루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무턱대고 물어볼 수는 없잖아요.
그런 분위기를 만들기도 쉽지 않고요.
저는 아직 채완이가 어려서 대수롭지 않게 '오늘 잘 놀았어? 친구랑 안 싸웠어?'라고 물어보지만
아이들이 지금보다 조금만 더 커도 엄마와 대화하지 않으려고 할까봐 살짝 겁이 나요.
그럴 때 같이 미술활동 하면서 아이가 편안한 마음으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요 컬러링을 활짝 펼쳐 보았습니다.
이 책은 아동의 주요 발달 영역인 자기인식, 관계, 가정, 학교, 놀이, 상상력에 초점을 맞추어 구성되었어요.
각 장 도입부에는 해당 영역의 아동 발달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나와 있고요,
각 컬러링 그림과 연관된 질문이 나와 있어 대화를 유도할 수 있는 팁을 알려줍니다.
아이와 함께 컬러링을 하기 전에 주의해야 할 점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어떻게 하면 안 되는 지 등이 꼼꼼하게 적혀 있습니다.
채완이는 요즘 색칠하기에 부쩍 관심이 많아요.
하지만 두찌 윤우님이 색연필이나 크레파스를 먹으려고 달려드는 통에 좀처럼 시간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 날은 큰 맘 먹고 '함께 해볼까' 하고 물어봤더니 너무 신나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