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침대, 도넛침대, 피자침대, 달걀말이 침대에서
좋은 꿈을 꾸며 포근한 잠 속으로 빠져듭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이 책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궁금했어요.
두 번, 세 번 읽는 동안에는 의미를 찾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번 읽으면서 제 마음도 역시 따뜻해졌고 갖가지 음식 그림을 보면서 한껏 여유로워졌거든요!
한편으로 반성도 했습니다.
요즘 아이와 그림책을 보면서 너무 의미찾기에만 치중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이렇게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무언가 마음에 남기 마련이었는데 말입니다.
이제 아이에게 어떤 '의미'인지 물어보지 말고 어떤 '기분'인지를 물어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저 오므라이스 침대, 저도 하나 갖고 싶네요.
자는 동안 전부 먹어버릴 것 같긴 하지만요. 와구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