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이 뽑은 초간단 인생 요리 120 - 이렇게 쉽고 맛있는 요리는 처음이야 700만이 뽑은 요리
만개의 레시피 지음 / 만개의레시피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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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고 육아를 하면서 자주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 나는 무엇에 중점을 두고 살고 있는가 하는 점인데요, 전 아이들도 남편도 소중하지만 책을 읽고 리뷰를 남기는 저만의 시간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육아와 살림만으로 이루어진 시간이란, 생각만으로도 여긴 어디, 나는 누구를 떠올리게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육아일기는 가끔 한꺼번에 몰아서 쓰고, 우선순위로 생각하는 집안일을 후다닥 해치운 뒤에는 책을 읽거나 이렇게 리뷰를 남기곤 합니다. 우선순위로 생각하는 집안일은 빨래와 설거지, 청소에요. 이것만으로도 첫째 곰돌군이 어린이집에 가 있는 오전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리고, 둘째 곰돌군 침닦아주랴, 이유식 만들고 먹이랴, 놀아주랴 하다보면 하루가 정말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우선순위에서 빠져있는 집안일은 요리입니다. 결혼 전에도 요리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지만, 지금도 친정과 시댁에서 반찬을 공수받고 있어서 '반드시 해야한다'는 사명감이 없기 때문이기도 해요. 만약 두 어머님들이 안 계셨다면 어떻게든 제가 해서 먹고 살았겠지만, 받아오는 반찬만으로도 냉장고가 꽉 차서 제가 요리를 하는 것이 오히려 자원낭비로 여겨질 정도거든요. 여기에 저의 귀차니즘이 더해져 그냥저냥 아기 반찬과 이유식만 간신히 만들고 있는 형편입니다.

하지만 요리 관련 책 감상에서 늘 말씀드리듯, 요리 자체에 흥미가 없는 것은 아니에요. 어머님들이 해주시는 반찬 종류에 한계가 있기도 하고, 가끔은 색다른 걸 만들어 먹고 싶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가끔 요리조리 책자를 뒤적여가며 간단히 만들 수 있는 것들은 해보기도 합니다. 그런 저에게 남편이 부탁한 것 한 가지. 안주입니다. 전 술을 거의 못 마시는데, 남편은 술을 즐기는 사람이에요. 집에서 같이 한 잔 할 때도 있는데, 안주를 만들어주기 시작하면 집에서 마시는 날이 늘어날까봐 일부러 만들어주지 않았어요. 허허. 그런데 요즘 안주로 마땅히 시킬 것도 없고, 가격도 비싸서 단순히 과자에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자니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마침 요 책에 안주 편도 나와 있어 간단히 골뱅이 무침을 만들어보았습니다. 골뱅이와 양배추, 양파, 오이, 당근, 깻잎 등의 야채와 약간의 면 사리만 있으면 완성되는 초간단 안주. 이런 것도 밖에서 사 먹으면 한 가격 하잖아요. 집에 있는 야채와 골뱅이, 양념만 있으면 만들어지니 요리 초짜인 저도 정말 쉽게 만들 수 있었어요. 마침 첫째 곰돌군어린이집에서 토마토와 관련된 간식을 준비하라고 해서 토마토 스크램블도 만들었습니다. 토마토와 달걀만 있으면 완성! 이게 뭐라고 또 만들어놓으니 뿌듯하더이다. 흐흐.

<초간단 인생요리>라는 타이틀에 맞게 대부분의 조리과정이 간단하고 쉬웠어요. 매일매일 먹을 수 있는 기본 반찬들과 국, 찌개는 물론, 한 그릇 요리와 고기 요리, 면요리, 술안주와 해장국, 재빨리 완성할 수 있는 스피드 요리, 야식과 브런치, 샐러드 요리, 빵과 편의점 요리까지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요리에 능숙하지 않은 저라도 차근차근 따라하다보면 언젠가 요리 고수가 되어 있을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 사실 요리는 잘 안 하지만 일본 밥상에도 관심이 많아서 언젠가 단정하고 아늑한 집밥 카페를 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는데요, 으흑, 요 책을 기반으로 열심히 한 번 노력해보겠습니다! 저처럼 맞벌이에 요리가 능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이 책 한 번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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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웃음 2019-03-28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이 많이 와닿네요^^ 리뷰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