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 실습 No.1 - 테마별 일상생활 다양한 주제 하브루타 실습 1
이일우 지음 / 피스미디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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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유대인 교육 중 하나인 하브루타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 본격적으로 들여다봐야겠다고 생각한 건 결혼하고 아기가 생기면서부터였어요. 제 전공은 원래 일본어였는데요, 2외국어 과목이다보니 아무래도 학생들의 수요에 따라 학교에서의 입지라든가, TO 문제를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싱글이고 자유롭게 생활환경을 바꿀 수 있다면 몰라도, 결혼하고 아기가 생긴 이상 안정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어요. 대학교 다닐 때 역사 과목을 같이 공부하기도 했는데 육아휴직을 앞둔 때 마침 교육청에서 과목변경 신청 공문이 왔습니다. 주전공을 바꾸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대학입시 때 원래 역사교육과를 지망하기도 했어서, 결국 이게 내 길인가 하는 생각에 과감히 결단을 내렸죠. 그 후로 계속 육아휴직이다보니 아기를 돌보면서도 수업방법이나 내용에 대해 계속 고민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이것저것 생각하던 와중에 하브루타 수업까지 생각하게 된 겁니다. 육아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하브루타 실습 NO.1] 은 하브루타를 토대로 테마별 일상생활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이용하여 사고력을 확장시킬 수 있는 책입니다. 크게 기본 이야기가 제시되어 있고 그 내용을 요약하는 항목, 이야기를 읽고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자유롭게 적어보는 부분,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누고 기록할 수 있는 부분으로 나뉘어 있어요. 각각의 이야기의 특성에 따라 기본 지식(심페소생술 등)이 실려 있기도 하고, 감정표현을 빙고게임으로 나타낼 수 있게 만든 부분도 있어 책을 읽는 내내 이런 내용들을 어떻게 실생활과 학교생활에 적용시킬 수 있을까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로 엮여 있어서인지 각각의 사람들의 입장까지 헤아려볼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다만, 하브루타와 관련된 지식이 있다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적용할 수 있는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에는 그저 책장 한쪽에 꽂혀있을 수만 있다는 우려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유학을 가면 창의적인 부분에서 많이 뒤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주입식 교육은 예전부터 계속 문제제기가 되어 왔는데요, 요즘 학교 현장에서도 이런 점을 의식해 토론식 수업이나 다른 창의적인 수업을 진행하려는 열정적인 교사들이 많답니다. 저도 뒤처지지 않게 여러모로 노력을 해야겠죠. 집에 있는 곰돌군에게 놀이와 병행된 예행연습을 해보려하는데, 이것저것 공부할 게 많네요. NO.2 책도 많이 기대되지만, 하브루타에 대해 자세히 쓰여진 책부터 다시 차근차근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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