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김금희 지음 / 창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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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작품들 중 가장 힘이 덜 들어갔다고 해야 하나, 색이 옅다고 해야 하나... 아님 그냥 내가 익숙해진 걸까? 혹은 기대가 너무 컸던 걸 지도. 작품들이 나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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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절하고 위험한 친구들
그리어 헨드릭스.세라 페카넨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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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읽었던 어떤 작품들보다 수준급의 가스라이팅을 보여준다. 결말도 맘에 들고, 악역이 그렇게 된 악역만의 당위성도 충분히 공감간다. 훌륭한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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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과 가죽의 시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34
구병모 지음 / 현대문학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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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저 고요할 뿐이다. 격정이 지난 삶이 아니라 처음부터 끓어오르는 것을 안으로 품은 삶. 그렇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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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웨이크
무르 래퍼티 지음, 신해경 옮김 / 아작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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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기록을 갖고 있고 성향과 가진 능력과 과거가 모두 다르고 낯선 서로의 존재를 어디까지 믿고 받아들여야 하나. 각 등장인물의 성향과 과거가 조금씩 밝혀지고 우주선 내의 시설들이 복구되며 잔행되는 이야기는 단순 SF혹은 스릴러를 뛰어넘어 더 큰 재미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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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휴식과 이완의 해
오테사 모시페그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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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난 화자의 심정을 알 것 같았다.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나 짧은 시간 안에 부모님을 동시에 잃고 이제까지 그럭저럭 흘러온 인생을 어떤 방식으로든 리셋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한심해 보일지 모르지만 이건 최소한 죽음보다는 덜 극단적이지 않나? 적어도 희망과 기대가 밑바닥에 남아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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