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방금 떠나온 세계

방금 떠나온 세계
김초엽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10월

이른바 평범함에서 벗어난, 대다수의 기준으로는 한가지 혹은 그 이상 부족한 사람들의 이야기. 凡人은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그들만의 이유가 있고 그들이 믿는 진실이 있으며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그들의, 우리들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100자평] 숲속의 로맨스

숲속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역자의 말처럼 아들린의 단호한 태도는 당시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이성적인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아들린이 강인하고 이성적인 캐릭터라고 하기엔 너무 픽픽 잘 쓰러지고 툭하면 상대방의 발치에 몸을 던지고 애원한다. 그래, 300년 전 얘기니까. 그래도 이야기를 엮는 솜씨는 뛰어나다.

[100자평] 안에 있는 모든 것

안에 있는 모든 것
에드위지 당티카 지음, 이윤실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열심히 살아가지만 이별은 피할 수 없고 할 수 있는 건 주어진 상황에서 그저 최선을 다하는 것 뿐. 살면서 맞닥뜨릴 수 밖에 없는 이 모든 상황들을 섬세하고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목소리들이 좋았다.

[100자평] 책들의 부엌 (인사이드 에디션)

책들의 부엌 (인사이드 에디션)
김지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12월

내용이 평범해도 위트나 유머라도 있든가. 문장도 있는 대로 멋만 부렸다. 나무한테 미안하지도 않은가, 이런 책 계속 내는 거.

[100자평] 상속 게임

상속 게임
제니퍼 린 반스 지음, 공민희 옮김 / 빚은책들 / 2021년 10월

결말은 좀 시시하긴 했지만 2권을 예고하고 있다. 얼른 이 시리즈 다 출간됐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