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
윌리엄 트레버 지음, 정영목 옮김 / 한겨레출판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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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같은 단편들.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어딘가에나 있을 법한 사람들의 이야기. 하지만 한 겹 들춰보면 꾹꾹 눌러놓은 아픔이 신물처럼 배어나온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야 하는 것. 되도록이면 담담하게, 아무렇지 않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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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호위
조해진 지음 / 창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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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다는 말로는 부족한, 삶과 인간에 대한 드러나지 않는 애정이 보이는 작품들. 현대를 부유하는 디아스포라의 서글픔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꼭 잡아야 하는 이유가 되어주는 사람의 이야기가 아프지만 따뜻하다. 모든 작품들이 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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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미, 칠월의 솔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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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단편다운 단편들이랄까. 등장 인물들이 모두 문어체로 말하고 일상에 비근하기보다는 소설답게 아련하고 처연한 이야기들. 그래서 좋았다. 오랜만에 90년대의 감성들이 느껴지기도 했고. 가장 좋았던 건 표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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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들의 죽음
리사 오도넬 지음, 김지현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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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까지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형식은 미스터리이지만 사실 누가 죽였는가는 중요한 게 아니다. 그저 죽을 만 해서 죽었을 뿐. 다만 마니와 넬리가 어떻게 하루하루 버틸 수 있을지, 특히나 마음을 더 다치지 않을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다. 읽는 내내 끔찍함에 몸을 떨었지만 해피엔딩이어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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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생의 첫날
비르지니 그리말디 지음, 이안 옮김 / 열림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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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문학상 수상작이라고 해서 기대가 컸는데 솔직히 실망했다. 기대가 없었다면 괜찮았을 지도. 뻔한 칙릿이지만 재미가 없지는 않았다. 기대만큼의 개운함이나 깊이는 없을지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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