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 손님 (양장)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안드레 애치먼 지음, 정지현 옮김 / 잔(도서출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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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열 일곱의 혼란스러운 환희를 섬세하게 묘사했다.열 일곱이라는 어쩔 수 없는 나이이기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는 욕망과 이미 끝을 알고 있는 애절함,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나의 일부는 그해 여름 그와 함께 여전히 그 곳에 머물고 있‘(295쪽)을 수 밖에 없는 제한된 영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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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문밖에서 기다리지 않았다
매슈 설리번 지음, 유소영 옮김 / 나무옆의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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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난 후 내 맘에 남는 건 눈 속에 맨발로 홀로 서 있는 조이. 이름과는 반대의 삶을 살다 스스로 생을 놓아버린 조이. 생모에 의해 문밖으로 밀려날 때 아무도 기다리는 이 없던, 누구의 손도 잡을 수 없었던 조이. 조이의 이야기가 맘 깊은 곳을 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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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일 또 만나
윌리엄 맥스웰 지음, 최용준 옮김 / 한겨레출판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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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시골 마을에서의 살인 사건으로 갑자기 중단된 소년들의 우정과 그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조금씩 쌓여갔던 필연들을 차분하게 이야기한다. 저자의 그런 어조가 좋았고, 그 행간에 배어있는 아쉬움과 회한이 서글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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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드의 물고기 책
리처드 플래너건 지음, 유나영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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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드의 비참한 인생 여정이 이런저런 우연의 요소와 그가 가진 그림 실력으로 풀려나가는 꼴을 따라가는 게 흥미로웠다. 사이사이에 숨어 있는 생의 진리들도. 이 작가는 읽을수록 더 좋아지는 것 같다. 겨우 두 번째 책이긴하지만. 다른 작품들도 어서 번역출간됐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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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7번째 기능
로랑 비네 지음, 이선화 옮김 / 영림카디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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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언어학/기호학 이론들을 걷어내면 플롯 자체는 평이하긴 하지만, 그래도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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