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양념장 레시피 - 요리가 간편해지는 ㅣ 요리가 간편해지는 양념장 레시피
이현주.장성록 지음 / 경향미디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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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책 받아서 넘겨보는데 어서 집에 가서 요리하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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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테보리 쌍쌍바 ㅣ 작가정신 소설락 小說樂 5
박상 지음 / 작가정신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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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 작가님 신간 기다렸어요! 나오자마자 구입!! ^^ 이번 주말에는 유쾌한 박상 월드로 떠나보렵니다~~!! 쁭쁭쁭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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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게 물드는 눈 1
우니타 유미 지음, 김재인 옮김 / 애니북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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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동료들과 함께 점심 도시락을 먹는데 누군가가 "나는 애니북스 책 중에 그게 제일 재밌더라"라는 말을 꺼냈다.

그이 입에서 '음주가무연구소'라는 제목이 나오기 무섭게 나도 외쳤다.

"나는 『푸르게 물드는 눈』!!!"

이어 (함께 밥을 먹고 있던 애니북스 마케터에게) 외쳤다. "2권 내놔(요)-0-!!!"

 

 

1.권.이.잘.안.나.가.서.2.권.이.못.나.오.고.있.어.요.

어.떻.게.원.서.라.도.구.해.드.릴.까.요.

 

 

시무룩.

그날 집에 돌아와, 책장에서, 만화책 코너가 아닌 내가 애정하는 소설책들 속에 '홍일점'처럼 꽂혀 있던 만화책을 꺼내들었다.

불러도 2권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그대, 『푸르게 물드는 눈』...

2권을 기다리다 내 눈이 붉게 물든다... 언제쯤 네 다음 권을 만날 수 있을까... 뭐, 이런저런 넋두리를 해가며 1권을 다시 펼쳤다.

 

 

 

이 만화책을 처음 만났을 때, 깊은 밤 방에서 홀로 미친듯이 방바닥을 두드려가며 웃고 있노라니, 엄마가 놀라서 방문을 열고 들여다보셨더랬다.

한 손에 만화책을 쥐고 한 손으로는 방바닥을 두드려가며 "아이고 배야, 아이고 웃겨!!!" 하고 있는 나를 보다가

엄마가 조용히 방문을 닫으며 강아지에게 말씀하셨다.

"느그 언니 미쳤는갑다."

 

네, 그렇게 『푸르게 물드는 눈』에 미친 저는 그날 밤만 연속 두 번을 읽고 그러고도 몇 번이나 더 펼쳐 읽었습니다...

그렇게 몇 번을 더 펼쳐 읽는 동안에도, 2권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2권 내달라고 (애꿎은 애니북스 마케터를) 재촉할 때마다 들려오던 답변,

1.권.이.잘.안.나.가.서.2.권.이.못.나.오.고.있.어.요.

가 뜨겁게 달궈진 인두가 되어 한 글자 한 글자 가슴을 지졌...다고 조금 오버도 해봅니다...-0-

 

 

중국인 유학생 세이(靑)와 세이가 좋아하게 된 일본인 여학생 유키코(雪子).

이 두 사람의 연애(가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짧게 요약하자면.

이 둘의 이야기에 내가 그렇게까지 요절복통했던 것은, 바로 세이의 어눌한 일본어 때문.

 

※ 여기서 잠깐! 이 책은, 이런 분들께 특히 강추합니다!

① 외국어를 배워보신, 초급 외국어의 추억을 간직하고 계신 분. (네, 이 글을 읽고 계신 바로 당신. *-_-*)

② 어눌한 외국어 때문에 곤란함에 처해본 적이 있으신 분. (네, 이 글을 읽고 계신 바로 당신. *-_-*)

③ 외국인 친구의 어눌한 한국어 때문에 배꼽 잡아보신 분. (네, 이 글을 읽고 계신 바로 당신. *-_-*)

④ 다 됐고, 그냥, 이 글을 읽고 계신 바로 당신. (당신의 소중한 독서가, 이 책의 2권이 나오는 데 큰 공을 세워줄 것입니다..............)

 

 

 

내가 뽑은 '세이의 명대사 베스트 3'는 이런 것.

 

 

"나는 지조 있는 가난뱅이입니다." (무슨 말인진 모르겠지만 지조 있는 가난뱅이 세이...)


 

"팬티가 보이면 안 되니 계단에서 뛰지 마시오-!!" (좋아하는 여자를 걱정해서 이런 말도 할 줄 아는 세이...)


 

"그러면 이것을 인질로 줄게." (무려 '인질'을 상대방 손에 잡혀 놓고 가는 어눌함의 극치 세이...)

 

 

 

사랑하는 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듯이... 뭐, 언어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언어가 통해도 어렵긴 마찬가지인 사랑,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고 더 어려울 것도 없을 것 같다. (어쩌면 언어가 통하지 않기에, 서로가 서로를 '읽기' 위한 노력을 더 기울일지도, 더 깊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게 될지도...)

 

※ 여기서 잠깐! 이 책은, 이런 분들께 특히 강추합니다!

① 배우든 가수든 친구든, 외국인을 좋아해본 적이 있으신 분. (네, 이 글을 읽고 계신 바로 당신. *-_-*)

② 외국인과의 로맨스를 꿈꿔보신 분. (네, 이 글을 읽고 계신 바로 당신. *-_-*)

③ 사랑하는 데 언어는 중요하지 않아,라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보신 분. (네, 이 글을 읽고 계신 바로 당신. *-_-*)

④ 다 됐고, 그냥, 이 글을 읽고 계신 바로 당신. (당신의 소중한 독서가, 이 책의 2권이 나오는 데 큰 공을 세워줄 것입니다..............)

 

 

물론, 언어에 따른 장벽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세이 때문에 노怒한 유키코가 쿵쾅거리며 계단을 뛰어올라가고

유키코를 뒤쫓던 세이가  "팬티가 보이면 안 되니 계단에서 뛰지 마시오-!!" 같은 '병맛' 대사를 외치게 되는 순간도 종종 찾아오지만,

그래도 언어를 뛰어넘어 통하는 마음은 분명히 있는 터.

 

_ 있잖아.

_ 왜? 유키코?

_ 언어는... 별로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 지금.

_ 어...?

_ ... 아... 미안... 좀 이상하게 들렸으려나... 세이는... 열심히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그게 중요하지 않다니...

_ (칭찬해주는 건가...?)

_ 좀 무심한 얘기였지... 그러니까... 뭐라고 해야 하지... 음... 아-... 어렵다...

_ ?

_ (나는 '좋기만' 하니까... 다른 건 별로 상관 없는데!!)

 

 

그렇게 시작되는 세이와 유키코의 사랑.

하지만 그들의 사랑에 금방, '장애물'이 생겨난다. 아니, 생겨나는 것 같다.

2권을 봐야 알겠는데, 2권을 안 봐서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염소수염'이 이들 사이에서 무슨 짓을 할지, 궁금해죽겠다.

그렇게,

『푸르게 물드는 눈』의 2권을 기다리며 붉게 물드는 눈,으로 1권을 다시 펼쳐 읽고, 뭐랄까 조금은 간절한 마음으로 리뷰(라고 할 수 있을까;;)도 써본다.

 

 

_ 있잖아.

_ 왜? 원주?

_ 판매량은... 별로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을 했었어... 전에는.

_ 어...?

_ ... 아... 미안... 좀 이상하게 들렸으려나... 출판사는... 열심히 책을 내고 있는데 그게 중요하지 않다니...

_ (칭찬해주는 건가...?)

_ 좀 무심한 얘기였지... 그러니까... 뭐라고 해야 하지... 음... 아-... 어렵다...

_ ?

_ (나는 이 책이 '좋기만' 하니까... 다른 건 별로 상관 없는데!! 하지만, 2권이 안 나올지도 모른다니, 내 마음이 아주 급해져버렸어!!!)

 

 

 

※ 여기서 잠깐! 이 책은, 이런 분들께 특히 강추합니다!

① 이 글을 읽고 계신 바로 당신. *-_-*

② 이 글을 읽고 계신 바로 당신. *-_-*

③ 이 글을 읽고 계신 바로 당신. *-_-*

④ 다 됐고, 그냥, 이 글을 읽고 계신 바로 당신. (당신의 소중한 독서가, 이 책의 2권이 나오는 데 큰 공을 세워줄 것입니다..............)

 

 

 

2권 읽을 수 있게 해주실 거라 믿고, 미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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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라 2016-04-18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권이 출간됐지말입니다! 꺄올! ㅎ

원주 2016-04-18 17:48   좋아요 0 | URL
으앗!!!!!!!!! 당장 구입하지 말입니다!!!!!!!!!!!!!!!!!!! *0*
 
청춘의 문장들+ - <청춘의 문장들> 10년, 그 시간을 쓰고 말하다 ㅣ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지음, 금정연 대담 / 마음산책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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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더 말할까. 그저 플러스, 플러스, 내 청춘에도, 내 청춘의 문장들에도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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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예의를 향해

 

 

  오 년여 전, 아우슈비츠에 간 적이 있습니다. 그 무렵엔 폴란드에서 살고 있었으니 그곳에 가는 게 어렵지는 않았죠. 중앙역에서 기차를 한 번만 타면 다섯 시간 이내에 아우슈비츠가 있는 도시에 닿을 수 있었습니다. 물리적으로 그토록 가까운 곳에 아우슈비츠가 있었음에도 폴란드를 떠나기 석 달 전에야 그곳을 찾아갔던 건 감정적인 거리감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곳에 가는 걸 기다리면서도 두려워했습니다.

 

  귀국 후 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이현경 옮김, 돌베개, 2007), 서경식의 『디아스포라의 눈』(한승동 옮김, 한겨레출판, 2012), 그리고 『디아스포라 기행』(김혜신 옮김, 돌베개, 2006)을 읽으며 살아남은 자의 예의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전쟁을, 학살을, 혹은 그와 비슷한 무게의 고통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이 화두는 우리가 살아 있는 한 지속될 테지요. 그리고 우리의 죽음 이후에도 누군가는 짊어질 생의 무게일 것입니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세대와 세대가 지나가도,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어떤 영원한 예의에 대해 쓰고 싶었다고 한다면 너무 거창하겠죠. 실은 저도 잘 모르는 영역입니다. 그러니 이 소설을 쓰게 된 계기를 저는 이렇게밖에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대단하고 위대한 삶이 아니라 조금이나마 인간다워지는 순간에 대해서 쓰고 싶어서였다고요.

 

  그 빛의 순간이 읽는 분들의 마음속에도 비쳐지길 소망합니다.

 

 

_ 『제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조해진 「빛의 호위」 작가노트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읽다가, 조해진 작가의 '작가노트'를 읽고 또 읽었다.

뒤에 줄줄이 기다리는 다른 글들을 읽지 못하고, 이 글만 읽고 또 읽으며,

영원한 예의를,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어떤 영원한 예의를, 생각했다.

 

지금 우리에게 무엇보다 절실한, 그 영원한 예의를.

 

 

 

전쟁의 비극은 철로 된 무기나 무너진 건물이 아니라, 죽은 연인을 떠올리며 거울 앞에서 화장을 하는 젊은 여성의 젖은 눈동자 같은 데서 발견되어야 한다. 전쟁이 없었다면 당신이나 나만큼만 울었을 평범한 사람들이 전쟁 그 자체니까. (49)

 

나는 생존자고, 생존자는 희생자를 기억해야 한다는 게 내 신념이다. (53)

 

_ 「빛의 호위」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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