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되지 않는 것들 중에는

설명되지 않은 채

남겨두어야 하는 것도 있지 않을까?

 

*

 

설명되지 않지만 그대로 존중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어째서 나는 다른 장소나 다른 사람이 아닌 이 장소, 이 사람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는지와 같은 문제.

 

*

 

설명은 상대에게 크게 팔을 휘두르면서

"나 여기 있어, 나한테 와!"라고 소리치는 것이 아니다.

설명을 하려면 상대를 찾으러 가야 하고,

따라서 그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하며,

그 사람 가까이에 가서 마치 손을 잡고 하는 것처럼 이끌어줄 수 있어야 한다.

 

 

_ 미셸 퓌에슈 『설명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