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김중혁 대꾸 에세이 <대책 없이 해피 엔딩>

 

28년 지기 두 친구, 두 김 작가님의 대책 없이 웃긴 영화 이야기가(...영화 이야기 맞는 거지? 어째 영화보다는 두 작가님의 주거니 받거니 '대꾸'가 강렬하게 머릿속을 치고 올라오는 것이냐...) 드디어 책으로 나왔다~~!!!

 

씨네21에 '나의 친구 그의 영화'란 꼭지로 연재되었던 글이다.

 

여름 휴가철에 무척 잘 어울리도록, 표지도 파도가 부서지는 파아란 바다 그림이다.

스쿠터를 타고 있는, 뒷모습도 멋지기 그지 없는 이 두 오빠(-_-*)는 당연히 우리의 두 김 작가님 되시겠다~!

옆에 친절하게 이름이 써있긴 하지만, 뭐,

이름 없어도 알겠다.

절대로, 다리 길이 보고 하는 말은 아님............흠흠...

 

아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우정의 향기가 퐁퐁 솟아나는 그림이냐~~!!

(이 그림을 보고, 정확히는, 그러니까, 리얼한 '길이'를 보고는 일러스트는 분명히 김중혁 작가일 것이다, 생각했으나,

책 날개를 보니 '일러스트 이강훈'이라고 되어 있음.)

 

책 속에 일러스트가 많은데, 아아, 정말 글과 그림이 혼연일치!

글을 살리는 그림, 그림을 살리는 글이다. 글, 그림 모두 훌륭함!

 



(김중혁 작가가 '기억나는 대로' 썼다는) 작가 소개부터 매력 만점이다~!

 

김연수와 김중혁은 문학의 도시 경상북도 김천에서 태어났다. 김연수는 1970년에, 김중혁은 1971년에 태어났지만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 김중혁이 학교를 1년 일찍 들어가는 바람에 같은 학년이 되었다. 둘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야구기록지를 교환하다 친구가 됐고, 이후 28년 동안 친구로 지냈다. 김연수는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김중혁은 대구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하여 사이가 멀어지는 듯하였으나 김중혁이 희생정신을 발휘하여 학교수업을 내팽개치고 서울로 올라오는 바람에 친구 사이를 유지할 수있었다. 김중혁은 서울에 올라와 김연수의 자취방과 하숙방에 빌붙어 지낸 적이 많았는데, 미안함 때문에 하루종일 밖에서 놀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왔다. 김연수는 친구가 집에 없는 틈을 타 문학에 매진하였다. 1993년에는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며 치사하게 저 혼자 작가가 되더니, 1994년에는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차세대 기대주로 발돋움했다. 이후 『꾿빠이, 이상』,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7번 국도』, 『사랑이라니, 선영아』,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스무살』, 『세계의 끝 여자친구』 등의 책을 펴냈으며(뭐 빠진 거, 있나?) 동서문학상, 동인문학상, 대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뭐 빠진 거, 없지?) 수상하였다. 김연수는 아직도 차세대 기대주다. 열심히 놀던 김중혁은, 친구의 배신에, 아뿔싸, 뒤늦게 문학에 매진하여 2000년 겨울 『문학과사회』에 중편 『펭귄뉴스』를 발표하며 작가가 됐고, 『펭귄뉴스』, 『악기들의 도서관』 등의 책을 (뭐 빠진 거, 없군!) 펴냈으며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2010년 손가락에 물이 오른 김중혁은 문학계간지에 새로운 장편 『미스터 모노레일』을 연재하기 시작했으며, 2010년 8월에는 ‘좀비’를 다룬 장편소설을 출간할 예정이다. 





 



 

씨네21에서, 이렇게 두  김 작가님이 주거니받거니 '대꾸'하며 독자들 배꼽 빠지게 만들어 주었던, 그 아름다웠던 시간들이,

이렇게 책으로 엮어 나오니 아아 정말 행복하다.

 

영화를 잘 보지 않는, 그래서 아는 영화도 별로 없고, 영화 이야기라면 지루해하기까지 하는 내가,

유일하게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진지하게 읽어내려간 영화 관련 책이기도 하다.

 

두 김 작가님의 독자들뿐 아니라 영화 마니아들에게도 정말 시원한 여름 선물이 되어줄 것이라 장담!




40대가 더욱 기대되는 두 김 작가님!!!

작가님들이 있어,

저는 오늘도 대책 없이 해피해피!!! ^_____^*

시원한 여름 선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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