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와 김중혁은 문학의 도시 경상북도 김천에서 태어났다. 김연수는 1970년에, 김중혁은 1971년에 태어났지만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 김중혁이 학교를 1년 일찍 들어가는 바람에 같은 학년이 되었다. 둘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야구기록지를 교환하다 친구가 됐고, 이후 28년 동안 친구로 지냈다. 김연수는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김중혁은 대구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하여 사이가 멀어지는 듯하였으나 김중혁이 희생정신을 발휘하여 학교수업을 내팽개치고 서울로 올라오는 바람에 친구 사이를 유지할 수있었다. 김중혁은 서울에 올라와 김연수의 자취방과 하숙방에 빌붙어 지낸 적이 많았는데, 미안함 때문에 하루종일 밖에서 놀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왔다. 김연수는 친구가 집에 없는 틈을 타 문학에 매진하였다. 1993년에는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며 치사하게 저 혼자 작가가 되더니, 1994년에는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차세대 기대주로 발돋움했다. 이후 [꾿빠이, 이상],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7번 국도], [사랑이라니, 선영아],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스무살], [세계의 끝 여자친구] 등의 책을 펴냈으며(뭐 빠진 거, 있나?) 동서문학상, 동인문학상, 대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뭐 빠진 거, 없지?) 수상하였다. 김연수는 아직도 차세대 기대주다. 열심히 놀던 김중혁은, 친구의 배신에, 아뿔싸, 뒤늦게 문학에 매진하여 2000년 겨울 [문학과사회]에 중편 [펭귄뉴스]를 발표하며 작가가 됐고, [펭귄뉴스], [악기들의 도서관] 등의 책을 (뭐 빠진 거, 없군!) 펴냈으며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2010년 손가락에 물이 오른 김중혁은 문학계간지에 새로운 장편 [미스터 모노레일]을 연재하기 시작했으며, 2010년 8월에는 ‘좀비’를 다룬 장편소설을 출간할 예정이다.

두 사람을 대신해서 김중혁이 (기억나는 대로) 쓰다.  
 

 

 ^_^* 대책없이 유쾌한! 두 작가의 '대꾸 에세이' 

이미 씨네21 연재('나의 친구 그의 영화')를 부지런히 챙겨 읽었으나, 책으로 만날 생각을 하니 또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한다! 

(표지 일러스트... 절대 다리 길이 보고, 누가 김중혁 작가이고 누가 김연수 작가인지 맞힌 거 아니다...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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