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을 위한 팬클럽은 없다 Isaka Kotaro Collection
이사카 고타로 지음, 양윤옥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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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천재를 대하는 시선에는 두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열광...아니면 시기

누가 열광하고 누가 시기하는가.보다는,

누구에게 열광하고 누구를 시기하는가.가 이 두가지 나눔을 결정짓는다.

나와의 거리에 의해서.

 

이 책은 야구 천재를 주인공으로하고 있지만   

결국 모든 천재를 대하는 사람들의 시기를 말하고 있다. 뭐, '거부감', '부담감'이라해도 좋다.

 

센다이 킹스의 광팬인 야마다 료와 야마다 기리코는 자신의 아이에게

'왕이 원하고 왕을 원한다'는 뜻의 '오쿠'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어떠한 물리적, 심리적, 환경적 장애없이 야구 선수로서의 천재성을 보이며 성장하는 오쿠. 그러나

자신에게 너무나 당연하게 받여들여지는 그의 재능은 다른 사람들에겐 달갑지 않은 두려움일 뿐이다.

 

작가의 모든 설정들 - 살인을 마다않는 맹목적인 부모님, 오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감독, 환상의 요소로 등장하는 세여자(모차르트 마술피리가 생각난다 ㅋㅋ) 등 -은 야구.라는 오로지 하나의 길 위에서  감정의 흔들림없는 주인공과 더불어 덤덤하고 당연하게 읽힌다. 그러나 그 끝에 해피엔딩은 있을 수 없다. 

 

모두가 원해서가 아님에도 마치 모두가 원했던 것 처럼...그 자리는 비극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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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위의 딸 펭귄클래식 29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음, 심지은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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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장교인 표트르 안드레이치와 대위의 딸 마샤와의 사랑이야기가 가장 큰 줄거리다.

해피엔딩에 이르러 낭만적이다 못해 매우 동화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ㅋ

실제 삶에서 아내와의 염문이 있던 프랑스인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싸우다 치명상 ->이틀 후 사망...ㅡ..ㅡ이라는 극적인 최후를 살았다는 푸시킨이고보면 이런 결말로 가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다 그랬나???  정말 결투를 신청하고 싸우고 뭐 그런 일이 있었다니....암튼,, 푸시킨 다시 봤다...ㅋㅋㅋ)

 

그 외에도 특히,,

예카테리나 여제시절(18세기 제정러시아???)의 농민 봉기, 반란군의 우두머리인 푸가초프와의 일화,,,이를 진압해 가는 어수선한 시대를 설명하는 구절 어딘가에서는 인간적이면서도 서사적인 느낌을 훅~ 끼친다.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광활한 느낌을 빼 놓지 않는 러샤 작곡가들의 작품과도 일맥 상통하더라고나 할까.  암튼, 매력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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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투 런 Born to Run - 신비의 원시부족이 가르쳐준 행복의 비밀
크리스토퍼 맥두걸 지음, 민영진 옮김 / 페이퍼로드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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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인간은 달린다.

우리는 달리기 위해 태어났다!

달리면서 우리는 행복과 자유를 찾는다!" 

 

하지만 현실은??

 

어린 아이들 빼고,,

학창시절 체육시간 빼고,,

달려본 적이 언제인지.........................................???

 

ㅎㅎㅎ

 

 

이 책은 인간은 달려야 하는 동물인데 달리기를 멈추었기 때문에 더 많은 질병과 폭력, 우울속에서 살게 되었다는 진단을 내린다. 그리고 인간이 왜 달리는 동물인지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이 이치를 밝히게 된 자세한 설명을 해 준다. 

 

워낙 흥미롭고 설득력 있게 이야기가 전개되다 보니 읽다보면 불끈~! 달리기를 하고 싶어지긴 하지만

사실 이 책은 운동을 하자는 내용의 책은 아니다.

 

세계 최고 울트라마라토너들과 멕시코 원시부족 타라우마라족의 울트라러닝에 대한 이야기를 줄거리로 한다.

얇은 바닥의 샌들만 신고 몇날 몇일을 달리고도 꿈쩍도 않는 타라우마라족을 알게 된 저자가

그 달리기 비법을 배우기 위해

산전, 수전, 공중전을 겪으며 알게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마침내 타라우마라족과 울트라러너들이 만나 경주까지 하게되는 이야기. ㅎㅎㅎ

 

영화나 소설이 아님에도 속속 등장하는 인물들에 얽힌 극적인 전개,,

나이키로 대표되는 운동화 회사들의 "운동화 까기"도 몹시 흥미롭다.

한마디로, 너무너무 재미있다. ㅎㅎㅎ

 

예전에 딘 카르나제스라는 사람이 쓴 "울트라마라톤맨"라는 책을 읽으면서 '세상에 이런 사람이 정말 있나???'하는  생각을 했더랬는데 ㅡ..ㅡ 헉,,,이런 사람이 있나는 고사하고,,,,, 이렇게 많고,, 이런 대회도 이렇게 많았다니...(이 책 안에 딘 카르나제스에 대한 얘기도 나오는데...ㅋㅋㅋㅋ 거의 쳐주지도 않아....ㅠㅠㅠㅠ)

개골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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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키터리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권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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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장바구니에 담을 때만 해도 반신반의 한 건 사실이다.

"우리 인생의 여러 나날들의 의미를 묻는 소설"이라며 좋아라~ 김연수가 바람잡은 글도 읽긴 했지만

매번 공감할 수는 없다는 걸 잘 아니까.

그럼에도 왜!!! 선택했는가하면,

 

절실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좀 지긋지긋하게 느껴졌고,

다들 철면피로 생각되었고,

나도 가끔 하는 짓이지만 남 탓과 뒷담화가 판치는 세상이  쿵!! 두려웠다.

외면하고 싶었고,,

이런 마음을 달래줄 좋은 책 한 권이 있다면 그로부터 구원받고 싶었다. 엉엉 <--- 왜이래??^%&*&*$*

ㅋㅋㅋ

예민하던 내게 잘못 걸려든?? 행복한 그림자의 춤이,, 맘 속에서 너덜너덜 나가 떨어졌다면

올리브 키터리지는,,,

튼튼한 동화줄이 되어 나를 끌어 올려준 작품. ㅎㅎㅎ

속 깊음과 극성스러움?, 유치함까지 고루고루 해 주는 주인공이지만  

주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줄 아는, 잘~~~ 살아낼 줄 아는 인간미는...

 

진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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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자들
김언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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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기대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생각하고는 많이 달라서 좀 당황했다고나 할까.ㅋ

무겁지 않게,

액션 영화나 드라마 한 편 정도 본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진심인데...작가님, 시나리오 작업을 해 보심이 어떠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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