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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파운드의 복음 1
Takahashi Rumiko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다카하시 루미코'의 이름은 몰라도 <란마1/2>는 거의 모든 만화독자들이 아시리라 생각된다. 그만큼 유명한 작품의 작가인 다카하시 루미코는 일본에서는 국민작가로 가히 놀랄만한 인기와 함께 명성을 얻고 있는 작가이다.

그녀의 작품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분류된다고 보여진다.
<란마1/2>이나 <1파운드의 복음>,<도레미하우스>같은 코믹물과 <인어의숲>같은 비코믹물의 두부류로 말이다. 같은 작가의 작품인가 할 정도로 작품창작의 범위가 광범위하다. 그녀의 저력은 바로 이러한 점이 아닐지..

<1파운드의 복음>의 스토리는 이렇다. 유망한 자질을 갖춘(가끔 보여주는 장면을 제외하고는 그 자질이 의심스럽긴 하다-_-;)권투선수이지만 음식을 너무 좋아해 항상 감량하느라 고생하는 코사쿠는 도무지 진지한 점이라고는 눈코씻고 봐도 찾기 힘든 주인공이다. 그런 그가 하나 진지한 점이 있다면 근처 성당의 수녀님을 좋아하는 점. 그러나 수녀님을 좋아한다고 해서 어찌할 것인가? 이런 베이스 스토리를 가지고 이야기는 돌아간다.

스토리는 지극히 단순하여 코믹물의 전형적인 작품으로 치부하기 쉽지만 다카하시 특유의 표현과 전혀 지루하지 않은 전개 등만으로도 보기에 충분하다고 보여진다. <란마1/2>가 좀더 낮은 연령의 독자를 주타깃으로 한다면 <1파운드의 복음>은 연령층이 좀 더 높은 독자를 대상으로 했다고 보여지기도 한다.

암튼 한번 쯤 읽어보아도 좋을 작품이라고 생각되며 한편으로는 그녀의 다른 풍의 작품,<인어의 숲>등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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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우리는 1
히로유키 니시모리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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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정말로 재미있게 웃으며 본 만화다. 보기전에 대강 훑어본후 '깡패들이 나와서 싸우는 이야기아냐?'하고 치워버리기엔 너무도 재미있는 만화이다. 심각하거나 복잡한 생각? 다 필요없다. 정말로 편안히 시간을 때우고 싶을 땐 이 책을 잡아라!

줄거리는 그야말로 단순하다. 치바에서 가장 쎄다고 알려진 '금발의' 미츠하시와 그의 단짝 '빗자루머리'이토의 일상이야기이다. 근데, 그들이 싸움과 인연이 있어서인지 내용의 거의 대부분이 싸우는 내용. 그러나 무시무시한 격투씬이 난무한다거나 사나이들의 의리만을 내세우는 열혈만화, 뭐 이런건 절대 아니니 안심하고 보시길 바란다.

나도 이런류의 학원물은 좀 꺼려왔기에 읽은지는 별로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정말 재미있었고 추천해달라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주고 있다.

참고로 <엔젤전설>이란 학원물도 있는데 그것도 <오늘부터 우리는>에 못지않은 수작이다. 이 책을 읽고 재미있으셨으면 <엔젤전설>도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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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1
엔도 히로키 지음 / 세주문화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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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만화를 읽은지 10년이 넘었고 또 굉장한 만화광이기 때문에 시중에 나와있는 거의 모든 순정만화를 섭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순정만화에서 눈을 돌려 흥미를 붙인 장르가 바로 추리물과 SF물인데, <에덴>은 그 중에서도 또 특별났다.

처음부터 굉장히 암울하다. 인류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멸종하고 에노아와 하나라는 두 소년소녀만이 남게 된다. 두 사람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궁금증을 유발시키면서, 과거의 관련사건을 넘나들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각 장 사이의 이야기 진행속도가 굉장히 스피디하고 난해하여 싫어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 같지만 <총몽>이나 <공각기동대>등을 흥미있게 읽었던 독자들에겐 꼭 <에덴>을 권한다. 두 작품과는 또 다른 SF물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순정만화만을 읽는 독자들에게 다른 장르로의 관심을 권유하고 싶다. <에덴>과 같은 명작을 읽게 되면 만화의 또다른 세계를 알 수 있게 되어 읽는 재미가 배가 될테고, 작품선정범위도 그만큼 넓어지게 되어 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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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아이 1
시미즈 레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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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80년대 후반 <삼거리이야기>로 백천사의 '라라(LaLa)'에 데뷔한 레이코 시미즈는 데뷔초부터 보는이를 감탄시키는 화려하고도 청순한 그림체로 독자를 사로잡은 작가이다.
장편보다는 단편에 더 강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작가로,그녀의 유명한 단편들이 이미 정식판으로 출간되어 있다.

<달의아이>는 덴마크의 유명한 작가,안데르센의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벤자민과 세츠,그리고 틸트 세명의 인어자매(형제?)가 알을 낳으러 지구로 돌아오고 그 와중에 세명 중 유일하게 알을 낳을 수 있는 벤자민이 기억상실증에 걸려 아트라는 무용수와 기묘한 동거생활을 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종반에 스토리상의 흐트러짐이 보인다는 비평을 받고 있지만 개인적으론 그녀의 최신작 <월광천녀>보다 좋아하는 작품이다.

주인공 벤자민과 아트의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개인적으론 세츠와 쇼너의 슬픈이야기를 더 좋아한다.

<달의 아이>를 감명깊게 보셨다면 <매직>이라는 단편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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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무 1
김혜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10월
평점 :
절판


김혜린님은 비순정독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순정작가라고한다. 그만큼 스케일이나 스토리의 방대함이 다른 작품들을 압도하기 때문이리라.

김혜린님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나 평론가들은 <불의검>이나 <북해의 별>등을 수작으로 꼽는 듯하다. 물론 위 두 작품들도 훌륭하고 재미있다. 그러나 나 개인적으론 이 <비천무>를 적극추천하고 싶다.

처음 이 작품을 접한 건 중학교 1학년때. 한권한권 단행본이 나오는 걸 기다리는 재미에 읽었다. 그당시 보던 다른 작품과 뭔가 달랐고 그래서 좋았다. 하지만 주인공 설리의 마음이나 행동을 이해하기엔 좀 어렸던 것 같다. 진하가 죽은후 남궁준광과 결혼하고, 진하가 10년후 살인귀 자하랑으로 다시 나타났을 때 진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녀를 미워했고, 친구들과 비난했었다. (하하)

갑자기 요즈음 다시 그 작품을 읽고 싶어져 구입하고 말았다. 만화를 좋아하지만 소장하는 작품은 엄선하는 나로선 충동적으로 구입한 책이었지만 지금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책중 하나가 되었다.

확실히 나이가 들어 다시 읽어보니 다가오는 느낌이 달랐다. 10대의 감성과 20대의 감성이 다르긴 다른가보다. 그전보다 좀더 설리를 이해하게 되었고 간간히 표현되는 주인공들의 애증과 갈등이 좀 더 선명하게 느껴진다. 30대에 읽게 되면 또 다른 느낌일지 모른다.

요즘 영화로 제작되어 화제다. 하지만 이 작품을 소중히 여기는 팬의 한사람으로써 좀 걱정이 된다. 과연 얼마만큼이나 원작의 느낌을 잘 담아낼 수 있을런지 말이다. 단순한 무협영화로 제작되어 원작의 표현을 전혀 무시한 작품이 되지 않길 바란다.

그리고 영화를 보기전에 꼭 원작을 읽어보기를 적극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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