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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아이 1
시미즈 레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6년 1월
평점 :
품절
80년대 후반 <삼거리이야기>로 백천사의 '라라(LaLa)'에 데뷔한 레이코 시미즈는 데뷔초부터 보는이를 감탄시키는 화려하고도 청순한 그림체로 독자를 사로잡은 작가이다.
장편보다는 단편에 더 강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작가로,그녀의 유명한 단편들이 이미 정식판으로 출간되어 있다.
<달의아이>는 덴마크의 유명한 작가,안데르센의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벤자민과 세츠,그리고 틸트 세명의 인어자매(형제?)가 알을 낳으러 지구로 돌아오고 그 와중에 세명 중 유일하게 알을 낳을 수 있는 벤자민이 기억상실증에 걸려 아트라는 무용수와 기묘한 동거생활을 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종반에 스토리상의 흐트러짐이 보인다는 비평을 받고 있지만 개인적으론 그녀의 최신작 <월광천녀>보다 좋아하는 작품이다.
주인공 벤자민과 아트의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개인적으론 세츠와 쇼너의 슬픈이야기를 더 좋아한다.
<달의 아이>를 감명깊게 보셨다면 <매직>이라는 단편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