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야기 교과서 인물 : 이중섭 - 들소처럼 굳세게 자신만의 그림을 완성한 화가 ㅣ 이야기 교과서 인물
이재승.공은혜 지음, 이다혜 그림 / 시공주니어 / 2020년 4월
평점 :
저희 집에 시공주니어 이야기 교과서 인물 시리즈가 벌써 여러 권이 있네요.
초등 교과서에 나오는 주요 역사 인물을 선정해
인물의 삶을 풍부하게 재조명하고 감동적으로 알려 주는 시리즈랍니다.
딱딱한 내용이 아니라 재미난 이야기 형식이라 제가 읽기에도 재미나더라구요.
도입부가 이 시리즈의 특징이라고 생각해요.
주인공의 일대기를 조명하기 전에 그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는 배경 프롤로그가 나옵니다.
그림 대회에서 입상한 지훈이가 제주도에서 이중섭을 알게 되고 이중섭이라는 화가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미술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고 결심하고 매진하게 된 이중섭.
상급 학교에서 만나게 된 선생님에게 "이 그림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니?"라는 질문을 받게 되고
이중섭은 열심히 풍경이나 사물을 그리기만 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사물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기 시작하고, 자신이 가진 마음이 창으로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게 됩니다.
더 많은 배움을 위해 유학갔던 일본의 학교에서 그는 유럽의 여러 미술 학파와 화가들을 접하게 됩니다.
어느날 교수로부터 '피카소를 흉내낸다, 따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은 이중섭은,
그 누구의 흉내도 아닌 이중섭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
내가 가장 잘 그릴 수 있고 나만이 그릴 수 있는 그림이 무엇일지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렇게 탄생하게 된 이중섭의 소 시리즈.
이중섭의 그림은 그만의 독특한 색감과 힘이 있으면서 한국적인 미학을 담은 독특함이 있죠.
그가 평생 추구하던 그림에 대한 생각이 이렇게 담겨져 완성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멋진 그림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그 화가의 일생에 대해 알고, 또 화가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도 함께 알 수 있다면
그림을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중요 역사 인물을 선정해
인물의 삶을 풍부하게 재조명하고 감동적으로 소개하는 이야기 교과서 인물 시리즈.
다음 위인은 누가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