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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의 마지막 가족
무라카미 류 지음, 양억관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무라카미 류는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다'의 시각을
새롭게 해주고 있었다.
누군가가 나를 의지하고 누군가에게 나는 의지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라고.
하지만, 강렬하고 명쾌한 답은 이것이었다.
[스스로, 혼자 설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주변을 일으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서로를 의지하게끔 하는 통상적인 관념이, 결국은 주종, 종속관계를 끌어내
평화로운 관계로 지속되기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러한 의미에서 '가족'의 불행과 고통을 자초해 왔을지도 모른다.
모두를 위해 걱정하지만, 모든 문제들은 각각이 일어서야 해결 되는 일.
자신의 짐은 결국 자신이 지고가야하는 말이 생각이 난다.
늘,
불안감을 언저리에 두고 살던 나에게
이 책은 소리친다.
'혼자 설 수 있어야 한다.'
'누굴 구원해야 내가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구원해야 주위 도 구원 받을 수 있다'
해체된 가족의 모양새로 끝을 맺지만
구성원 모두 여느때보다 평화로운 분위기에 감싸인다.
'코인로커 베이비즈'란 충격적인 소설을 먼저 읽지 않았다면
이렇게 오랜 시간 무라카미 류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관심 찜~ 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