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우리 길이 없어졌어요 스푼북 창작 그림책 1
김재홍 글.그림 / 스푼북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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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들이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갈때마다

도로에서 가족이나 친구르 잃고 안전한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는 강아지와 너구리. <큰 길에는 여전히 차들이 쌩쌩달리고 있었어요. 차들이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갈때마다 강아지와 너구리는 천둥 같은 차소리에 놀랐어요. 몰아치는 바람에는 몸이 휘청였어요.> 큰 옹벽을 넘을 수 없고 도랑을 건너다 질주하는 차에 도랑에 빠져 오도가도 못하는 동물들도 만나고 길을 건너다 사라진 많은 동물들의 주검들을 바라본다.

 

동물의 입장에서 인간이 빨리가고자, 편리하고자 만들어놓은 도로가 동물들에게 얼마나 살아가는데 큰 장벽인지, 얼마나 무서운 건지 말해주고 있다. 인간이 아니라 동물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책이라 더 아프게 다가온다.


김재홍님의 그림이 참 잘 그려져 있다. 강아지의 눈빛이 참 시선을 머물게 한다. 그림을 들여다 보며 동물들의 마음을 읽어보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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