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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티켓 1 - 아시아.아프리카 ㅣ 세계로 한 발짝
박동석 지음, 송진욱 그림 / 꿈꾸는꼬리연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우리는 무심코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언잖게 행동한다. 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잘 몰랐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 세계여행을 떠나지만 가이드를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현지인과 대화하고 무언가 소통할 기회가 별로 없다. 조금씩 해외 여행에 익숙해질때 자유롭게 거리를 돌거나 현지인들을 만날때 어떻게 행동해야 해야 서로 불편하지 않은지 인간관계의 교통표지판 같은 책이다.
최근 들어 세계 관련 전쟁사, 유명 문화재, 자연문화, 음식 등등 많은 책들이 있지만 우리가 가장 기본적으로 각 나라의 문화나 예절에 대해 소홀하게 다뤘다. 글로벌에티켓1은 중국, 일본, 몽골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주변 나라 사람들의 기본적인 삶과 어떤 독특한 문화와 예절이 형성되어 있는지 알 수 있는 책이다. 세계 사람들과 훨씬 가깝게 느껴지는 생활속 책이라 반갑다.
아시아는 중국, 일본, 태국, 몽골, 인도, 베트남, 싱가포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이란, 필리핀,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가 소개되어 있고 아프리카는 이집트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나온다.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특히 강대국들의 식민지로 많은 것을 빼앗긴 나라이다. 간단한 나라에 대한 설명과 왜 그런 에티켓이 나왔는지 설명하는 식으로 구성디어 있다.
예를 들면 필리핀은 300여 년간 스페인의 식민지 였다가 미국의 식민지도 되었다. 그래서 영어권이고 가톨릭의 영향을 받아 악수가 기본적인 인사라는 것과 남성은 여성이 악수를 청할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무심코 할 수 있는 식탁을 손가락으로 두드르면 함께 있는 여성을 모욕하는 행위라 주의해야 한다는 것, stupid는 오랜 스페인의 식민지로 고통스런 역사를 떠올리게 하니 절대 금지하라는 것 등을 설명해 주고 있다.
예절이라 우리와 비슷한 것도 있고 다른 것도 있다. 한 문화권에서는 해서는 안될 행동과 해도 되는 행동을 쉽게 알려줘 정보책이지만 즐겁게 볼 수 있다. 이책은 지도가 삽입되어 있지 않다. 여기에 나온 국가라도 알수 있는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