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안 먹는 색시 길벗어린이 옛이야기 9
김효숙 지음, 권사우 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입이 함지막한 색시와 욕심쟁이 남편의 이야기이다.  입이 함지막한 큰 입을 쩍 벌려 순식간에 밥한 그릇을 뚝딱 먹었습니다. 남자는 날마다 걱정을 했습니다. "저렇게 먹다간 내 쌀이 다 없어지겠는걸" 하고. 배가 터져 죽은 색시 다음으로 개미구멍만한 입을 가진 색시를 얻었다.  

개미만한 입을 가진 색시는 접시에 밥알 세알을 쫄쫄 빨아먹으며 "배부르다, 배불러" 말한다. 곳간의 쌀이 가득차길 바라는 남자는 적게 먹기를 권한다. 두알 먹고는 "견딜만하네, 그럭저럭" 말하고 한알 먹고는 "모자라네, 모자라" 말한다.  

욕심쟁이 남편은 곳간의 쌀이 그득 찼을것을 기대하고 곳간문을 연다. 이럴수가!!! 텅텅 비어있다. 그 이유는 남편 처럼 몰래 지켜보면 알 수 있다.  욕심쟁이 남편의 최후도.  

7,6살 혁과 후는 개미구멍만한 색시가 무섭기 보다는 신기한 모양이다. 그런데 입이 함지막한 색시와 개미구멍만한 색시는 동일한 사람이 아닐까. 욕심쟁이 남편을 혼내주기 위해서. 그림톤이 어둡다고 느꼈는데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이 어둡기 때문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