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의와 하나님 나라 - 김세윤 박사의 바른 칭의론
김세윤 지음 / 두란노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칭의‘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성경 로마서 6장 7절에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그리고 로마서 6장 18절에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으니라˝. 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칭의란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다 칭함을 입은 것입니다. 그런데 ‘칭의‘를 제대로 이해해야하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우리가 이 칭의론을 잘못 이해해서 의롭다함을 얻는 믿음과 의로운 삶을 분리하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의롭다함을 받은 그리스도인의 공동체인 교회가 하나님의 나라의 ‘의‘를 실현하지 못한 채 칭의의 복음과 사명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칭의론을 잘못 이해하고 있으며 그들은 자신들의 칭의에 대한 해석이 올바르다 착각하고 있습니다. 안밖으로 시끄러운 요즘은 더더욱 이에 대해 더더욱 심각성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펜데믹으로 힘든 이 시기에 하나님의 의를 실현할 생각은 하지 않은 채 순종은 내평겨치고, 자신의 맹신을 믿음이라 착각하며 ‘의의 열매‘를 맺으려 하기 보단 죄의 굴레에 빠져 허덕이며 세상의 조롱을 받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볼 때 속상하고 안타깝고 부끄럽습니다. 저역시도 그리스도인으로서 믿음과 삶이 일치되지 못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하나님의 ‘칭의‘에 대해 알고싶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칭의‘란 무엇일까요. 성경말씀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인간인 우리는 의롭다 칭함을 받아 사망의 종이 아닌 의의 종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힙니다. 즉, 우리가 의롭다 칭함을 받은 것은 우리의 선한 일에 대한 것도 아니라 말씀에 순종했기 때문도 아닙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 김세윤 박사는 바울의 칭의론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인에게 ‘칭의‘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밝힙니다. 그렇기에 그리 쉬운 책은 아닙니다. 김세윤 박사는 이 책을 목회적 관심을 가지고 쓴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바울의 칭의론에 대한 강해이자 학문적인 논문이기에 주로 간증과 설교를 담고있는 대부분의 신앙서적과 달리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칭의론에 대한 바른 이해가 우리가 세상에서 하나님의 의를 실현하는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은 5장과 8장입니다. ‘칭의‘란 죄인인 우리가 하나님의 의로 의롭다함을 말미암은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로 회복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의로운 사람은 올바른 관계에 서 있는 사람이며 우리의 주권이 사람인 우리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칭의란 ˝ 칭의 곧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로의 회복은 우리의 구원이며, 죄와 사망으로부터,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우리의 피조물적인 유한함으로부터의 구속이다.˝ ( 5장, 85페이지)라는 것은 의미합니다. 또한 칭의란 우리의 선한 일의 결과로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기에 우리를 칭의의 상태로 붙들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으로 나아가 의의 열매를 맺어야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칭의‘는 무엇이었으며 그리스도인으로서 ‘칭의‘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설교에서 흔하게 보았던 말씀들이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보다 확실하게 ‘의롭다함을 입었다‘라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인간인 우리, 인간중심적인 관점뿐만아니라 근본적인 기독론적, 삼위일체적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해하던 칭의론에 대해서 보다 본질적이고 궁극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으며 믿음과 의로운 삶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칭의‘에 대해 알고싶은 분들이나 목회적 관점으로 바울의 칭의론을 설명하지만 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의에 합당한 삶, 의와 화평과 희락을 실현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