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소중한 플레이리스트
김현경 지음 / 문학세계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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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만큼 보이고 아는만큼 들린다라는 말이 있듯이 배움의 깊이는 우리에게 감상의 폭을 넓혀준다.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에 빠져사는 피아니스트 김현경이 지은 ‘나만의 소중한 플레이리스트‘는 개인의 음악적 취향을 알 수 있는 지표와도 같은 플레이리스트 그것도 피아니스트의 플레이리스트를 엿보면서 장르를 넘나들며 알려주는 음악 교양서로 클래식부터 재즈 팝 케이팝에 이르기까지 다룬 장르를 넘나들며 광범위한 음악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재즈의 역사와 아티스트. 미국의 대중예술인 재즈가 시대적 상황과 변화에 따라 변천하는 스타일을 살펴보며 특징과 흐름, 그리고 중요 아티스트와 그들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독자들의 재즈에 대한 관심과 이해에 도움을 주고 있는 장이다. 또한, 클래식 음악과 재즈를 비교하며 어떻게 재즈라는 장르가 발전할 수 있었는지, 대중 속으로 전파될 수 있었는지를 세심히 소개한다. 이 책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장르 속 음악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특히 QR코드로 그때그때마다 각 장의 주제에 따른 동영상을 만날 수 있어 참 좋았다. 이 책의 내용은 특히나 팬덤 문화에 대해서 다루며 과거부터 현 팬덤문화를 다루며 현대의 문화라고 여겨지는 팬덤문화들이 실상은 아주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하는데 팬덤 역사의 시작은 고대 신화 오르페우스에서 그 자취를 찾아볼 수 있음을 알려준다. 그리스로마신화 속 신처럼 우러러 숭배할 수 있는 물리적 실체를 뜻하는 아이돌, 낭만시대에도 오늘날처럼 아이돌이 존재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리스트이다. 그는 낭만시대 피아노 음악의 거장 프란츠 리스트로 여전히 그의 아름다운 곡들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초반부에 등장하는 그 당시 리스트의 대단한 인기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로 흥미로웠다! 또한 듀크엘링턴의 유행에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창작활동은 ‘혼자‘가 함께 같이를 강조해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에 대해 음악을 통한 소통을 중점으로 두어 음악적 정체성과의 소통, 밴드 구성원과의 소통을 통해 언어로서의 음악의 예술성을 보여주었다. 이 책의 저자는 예술가로서 장르의 벽을 넘어 음악자체를 사랑하고 음악이 가지는 가치를 다양한 음악장르의 명곡을 통해 소개하고 있어서 음악을 편견없이 편식하지 않고 다양하게 음악을 즐기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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