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과학 씨, 들어가도 될까요? - 일상을 향해 활짝 열린 과학의 문
마티 조프슨 지음, 홍주연 옮김 / 자음과모음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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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과학씨, 들어가도 될까요?>



일상 속 과학의 원리에 대해 우리는 얼마만큼 알고 있을까? 우리는 일상 속에서 알게모르게 많은 과학적인 현상들을 접한다. 하지만 우리가 배우는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은 단지 학문적인 접근으로 값을 계산하고 실험을 하고 원리를 탐구하는 등에 그친다. 그래서 아마 많은 학생들이 과학을 어려워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럼 어떻게 하면 과학과 친근해질 수 있고 과학을 좋아하게 될 수 있을까? <똑똑, 과학씨, 들어가도 될까요?>는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이 책은 생활속 과학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속 시원한 답변을 하는 책으로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과학에 대해 쉽고 유쾌하게 이야기한다. 이 책의 저자는 머나먼 우주, 높은 산꼭대기, 깊은 땅속 등 뭔가의 정해진 극한의 환경에서도 과학이 존재하지만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과학을 충분히 느낄 수 있고 더이상 어렵고 복잡한 학문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며 어렵고 전문적인 분야라고 생각하는 과학을 우리의 일상적 사건들과 연계하여 좀 더 현실적이면서 학문적이기보다 실제적인 과학에 대한 재미를 알려준다.


저자 마티 조프슨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많은 순간들 속에 숨어 있는 과학적 현상과 원리를 쉽고 재미나게 풀어 설명한다. 사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많은 일상 속의 순간들은 우리가 자주 마주치지만 그에 대한 과학적 원리들을 생각해본적은 딱히 없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매일 먹는 계란은 익히기 전에는 투명한 액체 였는데 익으면 반투명한 흰색 고체로 변한다. 그런데 사실 이 현상을 굳이 왜 그럴까하는 의문을 가져보지는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날달걀은 물과 단백질의 분자, 즉 원자들로 구성되어 있어 빛이 통과해 지나가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지만 달걀이 익게되면 원자의 범위를 넘어 아원자 입자들로 바뀌게 되는데 양자효과 세계 안에 머물게 되고 가시광선을 흡수하게 되면서 흰자가 불투명하게 보이게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일상 속의 과학원리들을 알게되어 신기하기도 하고 생활 속 과학을 알게되면 좀 더 똑똑하게 생활을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내용은 '비눗방울이 안터질 수 있는 방법' 이나 '양털의 모양을 잘 유지하면서 세탁할 수 있는 방법'이나 우리가 매일하는 샴푸에 어떤 성분들이 머리를 윤기있게하는지, 꿈을 기억하게하는 확률, 사과를 아삭하게 만드는 비법 등등이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의 내용은 먹거리, 가전제품과 주방용품, 인간에 대한 과학, 정원 등 일상속의 다양한 과학의 원리와 용어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어 정말 쓸모있는 과학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이었다.

 

비록 가끔은 정말 "이것도 과학이었어?"라는 생각을 불러일으킬만한 내용도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일상의 모든 것, 세상의 모든 것이 과학으로 이루어져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동안 너무 과학을 학문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가 지은 책 중 <음식의 과학>이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에서 먹거리의 과학원리를 설명한 부분이 얼마 없어서 아쉬웠던 분들은 이 책도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도구들의 화학적 물리적 원리들이 궁금했다면 이 책을 통해 생활 속 소박한 의문에 대한 과학자의 대답을 통해 좀 더 생활적인 과학 지식, 과학 잡학 지식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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