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사소한 것이 더 아름답다
천성호 지음 / 리딩소년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끔은 사소한 것이 더 아름답다
(천성호 산문집)

가끔은 사소한 것이 더 아름다울때가 있다. 길가에 들꽃이 피었을때, 택배 기사님들을 위한 시원한 커피를 준비하는 모습을 볼때, 내 아이, 부모님이 기뻐하고 행복해하실때 등 사소하지만 그 속에서 감동과 왠지 모를 울컥거림을 느낄때가 있다. 아마 작가 천성호님도 그럴때가 있었나보다 이 책, ‘가끔은 사소한 건이 더 아름다울때가 있다‘ 저자가 느꼈던 사소한 것이 더 아름다운 순간들을 기록한 책이기때문이다.

˝아마 그들의 시야에서도 나는 하나의 잔상이었겠지. 우린 그렇게 일상 속에서 누군가의 잔상이 되어 자리를 채우고 사라질 것이다. 각자가 타인의 백그라운드가 되며˝

지하철에서 만난 꼬마아이와 인사를 나누고난 후에 드는 생각 내 옆, 혹은 앞자리의 희미한 잔상은 바뀌고 또 바뀌어 갔다. 내가 누군가를 보면서 희미한 잔상이라고 느꼈듯이 나는 누군가에게 희미한 잔상으로 남아 있을거라는 말이 정말 나는 누군가의 백그라운드였는데 나는 그 자리를 잘 채워주었는지 되돌아 생각하게되었다. 그리고 일상 속에서 때로는 자연속 시대속에서 우리가 지나쳤던 일상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작가 천상호는 일상의 파편을 모아 글을 쓰는 사람이며 일상 속 주제로 이야기하는게 신기하기도 이야기들이 일상적이지만 재밌었다. 산문집에서 각 주제,소재들은 정말 중요하고 궁금한데 이번 책에서도 산문주제들이 흥미로웠다. 주제들에 갇히지않는 작가의 따뜻한 문체와 사소함이 주는 행복이 잘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오래두고 계속 손때가 묻어도 읽고싶은 책이었다. 사소한 것이 더 아름답다고 느끼는 순간에 생각날 것 같은 소설, ‘사소한 것이 더 아름답다‘는 더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것이 아름답다고 이야기하는 현세대에 ˝소확행˝을 알려주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