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 - 가치 있는 삶을 위한 10가지 조언
카밀라 카벤디시 지음, 신현승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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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치 있는 삶을 위한 10가지 조언>


2018년 네덜란드에서 실제로 69세의 나이를 법적으로 20년 젊어지게 해달라는 소송이 제기되었다.

병원에서 자신의 신체 나이를 진단받은 근거를 내세우며 연금에 대한 권리까지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법원에서는 나이 변경이 투표권 이외의 많은 법적 권리에 바람직하지 않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근거

를 들어 소송을 기각했으나 아마 많은 이들을 솔깃하게 할만한 사건이었다.

나이는 많은 부분에서 우리를 규정짓고 한계를 드러낸다. 노화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삶의 한계

를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일정 나이가 되고, 몸의 여러 부분에서 보내오는 신호들은 예고되지 않은 삶의 종말을 향해가는 일상에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든다.

건강한 노후의 삶을 위해 건강 보조제의 시장이 확대되고, 유행처럼 번져가는 현상만 보아도 건강한

삶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사가 드러난다. 이 책에서는 노화의 개념부터 <노후의 가치 있는 삶>

누릴 수 있는 10가지의 조언을 담았다. 단순히 삶의 연장이 아닌 삶의 질을 개선하는 방향이 핵심이다.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문명화된 사회에서 노년의 연장이 아닌, 중년의 삶을 연장하고 노년을 축소

하여 노후의 가치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중년에 접어든 나보다, 요즘 노년의 우울감을 부쩍 느끼고 있는 아빠에게 전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부쩍 들었다. 활발하게 활동했던 사람일수록 어느 순간 무기력해지는 자연적인 노화에

더욱 당황하는 경우가 많아질 수밖에 없으니 그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100세 시대가 도래하며 오히려 삶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도 한몫을 하지 않을까 한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삶을 전제로 하는 수명연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

 

 

달력 나이 VS  생체나이 책의 원제이기도 한  엑스트라 타임 EXTRA TIME

100세 시대는 수명이 연장되어 노후가 길어짐에 따라 정년 이후의 삶에 대해 준비가 필요하다. 

나이가 우리를 규정하여 한계를 두지 않도록 교육을 통한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경력 시간표를

작성하고, 일상생활이 내재된 운동을 통한 활동성을 제안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업들의 필요에 따라 단기계약이나 임시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그 대가를

지불하는 긱이코노미가 경제적인 이슈로 대두되기도 한다.

경험의 가치를 통해 지혜와 성숙함을 겸비한 고급인력들의 활발한 노후 경제활동도 새롭게 부상하였다.

은퇴 없는 시대를 불러온 긱이코노미가 필요충분조건이 된 배경에는 고령화사회가 있다.

 

복잡하고 빠른 변화의 시대를 살다 보니 요즘은 연령과 무관하게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단순히 정신건강에 국한되지 않고, 우울증은 신체 전반의 문제점들을 동반하는데 신경 면역학과 관련해

면역체계가 무너지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부분도 그와 관련한 이웃과의 관계

를 비롯해 노년의 목적 있는 삶에 대한 다양한 대안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건강은 삶의 질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부분임에도 자칫 소홀하거나 간과하기 쉬운데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건강한 중년의 시간을 최대한 늘릴 수 있는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강점이다.

문명화된 사회는 그 사회의 노인을 어떻게 대우하는가에 달려있다고 한다. 종종 스스로가 물리적인

나이의 숫자에 한계를 두고 자신의 삶의 가치를 과소평가하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아닌지.

지적 자극을 동반하는 교육은 치매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과학적인 결과도 있듯, 빠르게 변화하는

오늘을 사는 중년의 삶에서 올바른 뇌 사용법은 건강에도 삶의 질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재미있는 것은 젊은이들의 뇌는 인지 지각과 관련된 전방의 뇌를, 노년의 뇌는 패턴을 해독하는 뇌의

후방을 사용한다고 한다. 놀라운 인체의 신비는 나이에 따라 스스로 진화해간다.

건강은 마음 씀에서 나온다고 하는 것이 절대 과장이 아니다. 베푸는 삶에서 삶의 가치가 올라가고,

선한 영향력은 삶의 에너지로 확산된다. 한계가 있어서 더욱 가치 있고 소중한 삶의 질을 어떻게 키워갈

것인지 스스로의 판단과 실천에 있음을 다시 한번 일깨우며 건강한 삶의 질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었다.

나이 들어 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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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허밍버드 클래식 M 6
브램 스토커 지음, 김하나 옮김 / 허밍버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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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소설가 브램스토커가 쓴 흡혈귀 문학의 원조로 꼽히는 <드라큘라>는 1897년(무려 120년 전)

서간체 형식으로 출간된 공포소설이다.
트란실바니아의 성에서 ‘죽지 않는 자’로 살고 있는 드라큘라 백작과 그를 물리치려는 반 헬싱 교수와

동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뮤지컬과 영화로도 제작된 고전이나 실제로 완역본을 읽어본

사람은 많지 않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미 익숙하게 매체로 접한 고전과도 같은 이 작품의 원작을 읽으며

역시 완역본이 주는 완성도는 영화나 뮤지컬에서는 느낄 수 없는 탄탄한 스토리가 더해져서 제대로 된

작품의 맛을 느끼기에는  가장 적합한 장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는 시간이었다.

무려 8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묵직함은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부담감보다 흥미진진한 결말을

쫓아가는 비중으로 옮아간다.

 

 

첨단의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도 우리는 여전히 일상의 많은 부분에서 신화나 전설 같은 과학적인 근거

와는 결이 다른 이야기들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전 세계적으로 전해오는

스토리들에는 신기하게도 공통적인 요소들이 있고, 명확하게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설명할 수는 없지만

오랜 인류의 삶에서 충분히 일어났을 법한 일들이다 보니 재미와 상상이 더해져서 꾸준히 사람들에게

관심과 인기를 더해가는 것 같다.

​<드라큘라>를 쓴 작가 브램 스토커는 어린 시절 몸이 약해 오랜 시간 누워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그때

어머니에게 들었던 아일랜드의 역사와 전설 이야기들을 듣는 시간이 많았고, 작가의 이후 작품세계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역시 어린 시절 부모의 역할은 한 사람의 삶의 방향에 큰 영향

미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우기도 한다.

동명의 브램스토커상이 있어서 찾아보니 브램스토커와는 별개로 그의 이름만 따서 1988에 시작된

공포와 판타지 장르에서 영어로 된 작품이나, 영어로 번역이 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이란다.

공포 작가협회가 매년 주최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의 초입에 만난 <드라큘라>백작의 이야기는 스산하고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그가 사는 성에서부터 고요하게 은밀하게 가지를 뻗어간다.

조너선 하커의 일기로부터 시작되는 기록과 등장인물들이 주고받는 편지들이 이 스토리를 끌어가는

중요한 방식으로 퍼즐처럼 맞춰진다.

"현대성'만으로 소멸시킬 수 없는 구시대의 힘이 여전히 존재한다.라는 책 속 문장을 읽으며 세상에는

언제나 이해 못 할 불가사의가 존 해하는데 어쩌면 과학도 그중 한 분야가 아닐까 생각했다.

드라큘라 백작의 다양한 변신과 능력들이 마치 첨단과학시대의 단면 같았고, 또 한편으로는 코로나 시대

의 단면처럼 보이기도 했다. 역사 속에서, 영화 속에서만 마주했던 바이러스 시대가 벌써 현실에서 1년이

훌쩍 넘어가며 인류는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백신 개발을 이뤄냈고, 지금 세계는 백신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드라큘라와 코로나, 묘하게 닮아있어서 오싹했던 장면들.


반헬싱 교수를 필두로  퍼즐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캐릭터와 치밀한 구성,

일기와 편지글이라는 장르의 조합이 이끌어가는 스토리의 구성과 더불어 섬세한 감정묘사 등을 읽으며

그간 내가 알고 있던 <드라큘라>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작품성의 재발견이었다. 안 읽었으면 후회했을 만큼

새삼스럽게 다시 한번 영화로 이 작품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안에 쏙 들어오는 허밍버드클래식으로 읽는 <드라큘라> 스릴러의 진수를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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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프랙티스 - 놀라운 성취를 이뤄낸 사람들의 비밀
세스 고딘 지음, 도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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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성취를 이뤄낸 사람들의 비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마케팅 그루, 세스 고딘 SETH GODIN (b, 1960)은 창의력에 관한 꾸준한 블로

그 연재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관련 저서 또한 세계적인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더 프랙티스>는 세스 고딘의 많은 메시지 중에서 일상의 변화를 가져올

8가지 습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어렵고 복잡한 이론이 아닌, 일상에서 쉽게 마주하는 순간들에 대해

혹은 우리가 가진 선입견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일상에서 지치지 않고 창의적인 작업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을 그는 프랙티스 Practice,

연습이라고 그는 말한다. 규칙적인 연습이 습관이 되고, 결과는 목적이 아닌 결과여야 한다는 이론.

우리는 종종 다수에 의해 성공이라고 규정지어진 타인의 길을 완벽히 따라가는 우를 범하지 않는가.

세스 고딘은 책에서 불완전하더라도 나의 길을 걸어야 하는 이유들에 대해 여러 번 강조하고, 성공이라

는 결과에 집착하는 부작용들을 제시한다.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하고, 종종 실천 단계의 모순들에 대해

당황한다. 그는 또한 모순과 함께 춤을 추듯 지내야 하는 이유들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우리가 하는 일은 실패를 바탕으로 삼아 결과를 만들어내고, 진화해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하는 책.


어떤 일에 일가견을 지니려면 전문화된 학문이나, 분야의 지식을 쌓고, 우리가 아는 배경과 경험들이

더해져야 한다. 시각적으로 구현된 표를 통해서 꾸준히 과정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아마추어와 전문가

의 갈림길에 서게 되는 상황들을 보여준다. 성공과 실패를 최종 목표로 삼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프랙티스의 핵심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고 말하고 있는 이 책.


프랙티스 Practice는 우리의 선택에 스킬과 태도를 더하는 일이다. 책에서 제시한 목차이기도 한 8가지

습관과 더불어 연습 과정에서 무릎 꿇는 45가지 방법에 대해서 나열한 목록을 읽어가다 보니 우리가 종종

마주하는 소소한 일상들이 담겨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일상의 많은 경험들을 돌아보면 성공에 대한 기대치가 오히려 추상적인 경우 우리가 실패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한 이들, 혹은 많은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방법들은 오히려

일상의 습관들을 일깨우는 경우가 많다. 뭔가 큰 준비를 마음먹고 하는 것이 아니라, 습관처럼 일상에서

작은 시도들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성공도, 혹은 실패도 경험하게 되는 것을 새삼 일깨운다.

Just do it 이 아니라 Merely Do it! 그저 꾸준히 할 일을 하는 것이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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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 내 마음대로 고립되고 연결되고 싶은 실내형 인간의 세계
하현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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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오후에 도착한 한 권의 책은 표지도, 제목도 참 신선하다. 읽던 책 내려놓고 따끈따끈한 신간을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제법 진솔하고, 이렇게 일찍 철이 든 청춘이라니

무척 여러 부분에서 나의 그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보게 한다.

 

글이 장황하지 않지만, 문장들에서 말하고자 하는 부분이 어쩜 이렇게 잘 비유하는지. 평범한 반찬이라

고해서 만드는 과정까지 쉬운 건 아닌데...라는 문장은 내가 주부라서 더 공감했는지도 모르겠다.

외식보다 집밥을 선호하는 우리 집이다 보니 바쁠 때는 정말 동동거리며 반찬을 준비한다.

과정은 부산한데, 정작 먹고 치우는 시간은 순식간인 경우가 대부분일 때 잘 먹었으나 가끔은 허탈해

질 때가 있다. 그게 매일의 반복이니 친구 말대로 알약 세 알의 시대를 기다려봐야 하나.


삶이 반짝이지 않는다고 노력까지 초라해지는 건 아니라는 진리를 벌써 아는 청춘.

평범함 뒤에 숨겨진 노력에 조명을 비춰주는 마음을 글로 일깨워주는 작가라니 기분 좋게 문장들을

따라간다.

 

같은 곳에 살아도 마음속에 무엇을 품고 있는지에 따라 각기 다른 세계를 본다. 집을 찾기 시작하면

집만 보이고, 나무를 찾기 시작하면 나무만 보이는 것처럼, 집을 찾는 사람이 나무를 찾는 사람을 만날

때 세계는 조금 낯설어지고, 꼭 그만큼 넓어진다.
혼자서는 아주 좁고 얕은 세계밖에 볼 수 없어서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기웃거리며 어제보다 조금 더

먼 곳을 본다. 🔭

관심사가 같은 사람을 만나는 일도 즐겁지만, 우리는 종종 타인으로 인해 숨겨진 내 안의 취향을 발견

하기도한다.

성인으로 본인의 삶을 꾸려나가는 좌충우돌의 상황들과, 가족, 친구, 그리고 사회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써 내려간 글을 읽으며, 진정으로 좋아하고 챙기고 싶은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

와 사소한 것 같아 보이는 것들의 거대함을 깨닫는다.

오곡밥 에피소드에서는 눈물도 한 방울;; 그 장면이 너무 생생하게 느껴졌다. 우리는 종종 물질적인 큰

선물보다 작은(과연 작다고 할 수 있을까?) 마음 씀씀이에 감동하는 순간들이 더 많은데 그걸 알면서도

일상에서 많은 순간들에 야박한 심보가 발동되는 순간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소확행이 사회적인 이슈로 많은 이들의 관심사로 대두되지만 우리는 말로만 소확행을 외치고, 일상의

많은 시간들에는 크고 멀고 불확실한 행복을 쫓아다니는 것은 아닐지.

불확실한 그 크고 먼 행복을 기다리며 좌절을 느끼는 순간은 한없이 나락으로 가라앉기도 하지만,

신기하게도 삶은 늘 좋기만 하거나, 늘 나쁘기만 한 것이 아니어서 오르락 내리락하며, 마음을 다독이며

그렇게 살아가게 되나 보다.

책 속 에피소드 중 작가가 엄마에게 "내가 좀 더 잘 살아볼게"라고 되뇌던 문장이 이제 갓 성인의 문턱에

다다른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도 어쩐지 든든하고 흐뭇하게 와닿았다.

어려운 시대에 고군분투하는 많은 청춘들에게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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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허밍버드 클래식 M 6
브램 스토커 지음, 김하나 옮김 / 허밍버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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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20년전에 출간된 흡혈귀문학의 원조인 이 작품을 원작으로 만날수 있다니 너무 반가워요. 완역본이 주는 맛을 제대로 느끼며 읽어볼 기대로 이번 여름이 덥지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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