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의 마음공부 : 부모 편 - 부모에게 받은 상처에서 벗어나 생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오소희 지음 / 수오서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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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20년 차에 감정이입하며 읽게 되었던 <엄마의 20년> 오소희 작가의 신작이 출간됐다.

<언니들의 마음공부_ 부모 편>으로 글쓰기 모임에서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시작되었다.

예전에 미술심리치료 자격증 공부를 하며 임상이라는 과정에서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

이 있었는데 내담자들은 자신의 과거에 대한 상처가 많았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였음에도

그 상처로 인해 많이 힘들어하고 있었다.

친한 관계가 아니라, 오히려 객관적인 타인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 토닥여 주는

과정에서 내담자들은 어느 정도 상처를 보듬는 시간이 되기도 했던 경험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데 이 책을 보며 그 일들이 떠올랐다.

 

 


 

나를 제대로 보살피지 않고는 부모든, 반려든, 자식이든 그 누구도 제대로 보살필 수 없다고

저자는 서문에서 이야기한다. 나와 타인들의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내는 과정에

서 위로와 공감을 더하는 말들.

??애썼구나

??참 아팠겠구나

우리는 스스로 사랑을 공부해서 상처를 치유하고, 보다 업그레이드된 방식으로 다음 세대에

게 사랑을 주어야만 하는 세대라고도 저자는 말한다. 더 잘 살기 위해, 내 안의 빛과 어둠을

전부 사랑하기 위해 여러 상황들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와 치유의 경험들을 공유한다.

 

 


 

책 속 사례들은 부모가 아들과 딸을 차별하고 키운 경험에서 얻은 상처, K 장녀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맏딸로서 느꼈던 어려움의 시간들, 부모의 꿈을 은연중에 대리 성취하길 바랐던

부모에게서 받은 상처, 부모의 불화 속에서 느꼈던 불안함, 부모의 강압과 무기력에 정서적

결핍 등으로 개인적인 사연들을 저마다 담고 있지만 누구나 알게 모르게 성장 과정에서 각자

느낀 상처들을 다독이는 기회가 된다.

한 집안의 행복은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 따르지만, 그래도 부모, 특히 엄마의 정서적 안정을

기반으로 한 행복은 온 가족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엄마의 행복을 강조하는 전문가들의

조언은 무심코 흘려버릴 일이 아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

엄마가 행복해야 온 가족이 평안하다.

누구나 상처 없는 인생은 없지만, 성장과정에서 가장 가까운 부모와 가족에게 받은 상처는

우리 스스로 극복해야 할 필요가 있고, 극복해야만 한다.

이제는 성인으로 자신의 삶의 주도권을 갖은 우리는, 우리가 성장기에 느꼈던 그런 아쉬움을

우리 아이들에게는 겪게 하지 않기 위해서도 '나'를 찾고 단단한 부모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흔들리는 부모는 누구나 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에게

답을 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나는 소중하니까!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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