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소리를 인지하게 되는 영유아기부터 발달하기 시작한다. 특히 생후 48개월 무렵은 ‘문해력의 씨앗이 싹트는 시기이므로더욱 주목해야 한다.문해력 발달에 있어 생후 48개월 무렵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언어 능력 발달과정과 관련이 있다. 아기들은 생후 2~3개월에 옹알이를 시작해 6~7개월 무렵에 단어로 의사소통을 하기시작한다. 엄마만 알아들을 수 있는 옹알이를 하다가 어느 순간‘맘마‘와 같은 자음과 모음이 결합된 단어를 발화하기 시작하는 이때가 바로 ‘말문이 트이는‘ 시기인 것이다. 이후 유아기 초기인 만 3세 시기에는 어휘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단어를연결해 문장을 말할 수 있는 실력에까지 이른다. 아이들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개 만 3세가 되면 언어 구사 능력이 어른의 70퍼센트까지 발달한다.그다음 생후 48개월 전후로는 뇌에서 언어를 담당하는 두 개의 주요 영역인 ‘베르니케 영역과 ‘브로카 영역이 획기적으로 발달한다. 베르니케 영역은 좌뇌의 두정엽 아래에 위치하며,브로카 영역은 좌뇌의 전두엽과 측두엽 사이에 위치한다. 베르니케 영역은 단어를 적절히 활용해야 할 때 활성화되며, 브로카영역은 문법을 적절히 활용해야 할 때 활성화된다. 그래서 만 4세 이후부터 아이들은 문장과 문장을 연결해 말할 수 있게 된다. 그림책을 보면서 글자들이 이야기와 관계가 있다는 사실도76이해한다. 언어 능력 발달이 빠른 아이들은 그림책의 글자들을따라 읽기도 한다.만 4세에 문해력의 씨앗이 잘 자라도록 해주려면 아이가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더라도 정확한 발음과 표현으로 대답을 해주며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해줘야 한다. 한글 공부와 책 읽기에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에건강하게 문해력의 싹을 틔워야 이후 성인이 될 때까지 순조롭게 문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P76
"마음이 너덜거릴 조짐이보이면 우선 자기 내면의ㆍ접해 줘야 한다. 어제 저녁식사 후에 딸기 한 대접 먹이고전에 재웠더니 상태가 많이 좋아짐."아, 나도 오늘은 내 안의 어린아이에게 맥주 한 캔을 대접해고 얼른 재워야겠다.
이아일 땀 흘리고 힘든 상황도 꾸역꾸역 견뎌 가며 어떻게든 자식들밥 굶지 않게 하려고 애썼겠구나, 집에 일이 생겨도 걱정은 되는데 가 보지 못하는 마음은 참 무거웠겠구나, 그런데 퇴근해 집에오면 문을 닫고 들어가 버리는 자식들의 뒷모습을 보며 많이 쓸쓸했겠구나, 우리들 아버지의 하루가 저런 모습이었겠구나. 정끝별시인은 아버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세상을 알기 시작하면서 아버지와 불화했다. 밥벌이를 시작하면서 아버지를 이해했고, 밥벌이에 좌절하면서 아버지를 용서했다. 그리고 자식을 낳고 키우면서야 아버지와 화해했다."나는 밥벌이를 시작하기 전에 아버지를 잃었다. 이제야 아버지를 이해하고 가장의 고독과 무게를 헤아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마음을 전할 시간이 나에게는 주어지지 않았다. 아버지가 지친 표정으로 퇴근할 때면 왜 유독 뭔가를 사 왔는지, 아버지 손에 들린봉지를 보고 신나 하는 나의 모습이 아버지에게 어떤 힘이 됐을지이제 알 것 같은데 정작 아버지가 내 곁에 없다는 사실이 슬플 때가 있다. 오늘 밤이 그렇다.
"그래서 언제 인류가 멸망한대요?""갑자기 한순간에 다 같이 멸망하는 것이 아니라약자들 순으로 사라지지 않을까요."어느 날 나누었던 지인과의 대화. 약자들 중 하나가분명 나일 텐데 마음이 서늘해진다.무력하게 스러질 건가, 뭐라도 할 것인가. 갈림길에서있는 기분.<본문 중에서>
지금은 오스트리아. 내일은 산 속에서 푹 쉬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