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안아줘
다케시타 후미코 지음, 다나카 기요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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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라면서 스스로 큰다는걸 인식할 때즈음..ㅎㅎ
오히려 아기 짓을 하거나 동생이 있는 아이들은 동생을 미워하거나 하죠..
울 꼬맹 공주님은 이런걸 미리 염려하는지 동생이 싫다네요..ㅋ
뭐 간혹 안 때리는 동생이 있음 좋겠다고 하지만.. 동생이라는 말만 나옴 싫다고
한답니다.. 동생 없는 아이도 이런데.. 있는 아이들은 어떨까요?
형이 된 고양이를 통해서 아이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책.. 나도 안아줘..^^


형이 된다는건 양보 하는거야~

표지의 고양이는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를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부러워 하는 듯도 하고 말이지요..ㅎㅎ
이 고양이는 아기가 없었을 때에는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았을 고양이였지요..


고양이의 차지였던 엄마의 품과 엄마의 무릎은 이제 아기 차지가 되었어요..
그 따뜻하고 편안한 곳이 말이지요..
고양이는 안쓰럽게 혼자 잠이 들어야 하네요..ㅎㅎ


아기는 바보처럼 먹고 자고 울고 밖에 할 줄 몰라요..
세수도 혼자 못하고.. 또 고양이를 괴롭히기도 하지요..


고양이는 나는 이제 컸으니까 혼자서 잘 수도 있어~ 라고 큰 소리를 치지만..
사실은 엄마 품이 너무나 그립니답니다..
엄마에게 다가가 쓱쓱~ ㅋㅋ 넘 귀엽죠?


드디어 엄마가 안아 주었어요.. 행복한 고양이의 표정..
갑자기 형이 되어 버린 울 큰 아이들의 얼굴이지 싶어요..ㅎㅎ
마지막 장면을 보면 우리가 나아가야할 육아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듯도 하네요..ㅋㅋㅋ
큰아이는 엄마가.. 작은 아이는 아빠가.. 돌보는..^^


고양이 안됐다~

형제가 없는 울 꼬맹 공주님.. 나중을 생각하면 참 안쓰러운 일인데..
부모가 힘들다는 핑계로 혼자 커가야만 하겠지요..^^;;
그런데.. 책을 보면서 뭐 공감가는 있으신지.. 심각하게 보더라구요..
그러구는 고양이가 안되었다네요..ㅋㅋㅋ
항상 엄마 아빠 사랑 다 받는 울 꼬맹이가 이러면.. 정말 형제 있는 아이들의
상실감은 훨씬 클듯 합니다..

나도 안아줘는 고양이를 통해서 아이들의 마음을 표현해 준 책이었어요..
이제 커서 어린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아직도 아기처럼 엄마에게 붙어서
어리광 부리고 밥도 먹여주길 바라는 그런 아기 말이지요..
울 꼬맹이의 어리광이 이 책을 보면서 조금 풀린듯 해요..
더 커져야 하는걸 알면서도.. 자꾸 어리광 부리고 싶은..ㅎㅎ
정말 넘 포근하고 이쁜 책이었어요~
아~ 아이가 둘이상 있는 집에는 필독서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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