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할래 공주와 다할래 왕자 블링블링 프린세스 2
실비아 롱칼리아 지음, 김효진 옮김, 엘레나 템포린 그림 / 조선북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울 아이 24개월경에 1차 반항기가 슬쩍 왔다갔답니다..ㅎㅎ
요시기에 좀 슬쩍 지나간 반항기가 요즘 다시 왔어요.. 거세게..
아니야~ 아니거든~ 안할거야~ 그거 말고~ 등 이런 부정어를 굉장히 많이 사용해요..
제가 말로 아무리 일러줘도 잠깐 듣는척 하다 어느 순간 또 나오는 부정어들..
이런 부정어를 자꾸 쓰다 보면 어찌 되는지 책으로 보여주기로 했어요..
안할래 공주와 다할래 왕자가 알려주었답니다~


안할래 공주 어떻게 되었을까?

표지는 공주풍의 보라색 점이찍힌 표지를 보여줍니다~
표지에 보이는 여자아이가 안할래 공주 랍니다~
하단 사진은 블링블링 시리즈 다른 책을 볼 수 있어서 찍어 봤구요~^^


상단 안할래 공주는 뭐든지 안한다고 합니다..
목욕할래? 안할래 온갖 좋은 것들을 가져다 줘도 싫답니다..
밥 먹을래? 안할래 온갖 맛있는 음식을 가져다 줘도 싫데요..
끝에 하는 말이 정말 웃긴데요.. 나는 왕의 딸 공주..래요.. ^^;;

하단 다할래 왕자는 뭐든지 다 한다고 해요..
먹을것도 뭐든지 다 달라고 하지요.. 이것도 최고 저것도 최고.. 뭐든 다 달래요..

정말 이런 아이들을 키우면 너무나 힘들듯 했어요..
그런데.. 아이를 이렇게 만드는 것은 바로 부모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답니다..



다할래 왕자와 안할래 공주가 성장을 했답니다..
둘다 이제는 성년이 되었는데.. 여전히 안할래 공주는 안할래라는 말을 달고 살지요..
다할래 왕자가 청혼을 했는데.. 마음으로는 결혼하고 싶은데..
입은 안할래~ 라고 말을해요..


할래요~라는 말을 못하는 안할래 공주..
결국 결혼식때 부정어를 이용해 대답을 해야만 했답니다..
아니오 거절 안할래요.. ㅋㅋㅋ 정말 넘 웃기죠..


책의 마지막부분.. 인형놀이가 있어요. 깜찍한 안할래 공주와 다할래 왕자가
있어서 인형놀이를 해보고.. 역활 놀이를 해 보도록 했네요..
아이가 엄마가 되어보면.. 얼마나 속상할지 느끼지 않을까요?


울 아이 보십니다~

사실 이 책은 글밥이 좀 되는지라 5세인 울 아이 혼자 보기는 좀 어려워요..
엄마가 먼저 다 읽고 요약해서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는 식으로 해줬어요..
사이 사이 나오는 그림을 보면서 안할래 공주의 행동을 설명해 줬어요..
제가 설명하는 중.. 갑자기 표지를 보내요..ㅋㅋ
애가 그리 말을 안듣는 안할래 공주구나.. 하는 저 표정..
자기는 아니라는 듯이..^^

싫고 좋음을 구별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무조건 부정만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안하는 것에 대한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하고..
무조건 안한다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것을 울 아이도 조금은 느꼈겠지 싶어요..
또 저도 엄마로의 역활.. 울 아이가 안할래 공주나 다할래 왕자로 자라지 않도록..
중용을 지켜며 키워야 겠다 싶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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