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을 어디에 숨기지 달팽이 과학동화 1
김용란 글, 신가영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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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세계가 나의 짧은 식견으로는 도저히 따라잡기 힘든 재미와 신기함으로 가득 차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주는 책이다.애벌레가 알에서 깨어날 때까지 수컷이 등에 알들을 업고 다닌다는 물자라의 이야기는 정말 직접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아이들도 엄마에게 정말이냐고 몇 번이나 되묻고는 했었는데 어느 날 우연히 TV에서 방영되는 물자라의 모습을 보고는 진짜다며 좋아하기도 했었다.나도 궁금하던 것이라 아이들과 열심히 그 프로를 시청했었다.

아빠 물자라의 새끼 사랑은 종을 보존하고자 하는 본능적인 행위에 불과하지만 이 조그맣고 보잘 것 없는 곤충의 삶의 방식이 우리를 부끄럽게 만드는 구석이 많다.그리고 고맙게도 엄마 아빠가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구구절절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 한권의 책을 읽어 줌으로 아직 철없는 유아들에게 부모의 자식 사랑이 얼마나 끔찍한지를 그 조그만 머리 속에 심어 줄 수 있는 교육적 효과도 가지고 있다.

난 가끔씩 자연의 거대한 울타리 속에서 자신과 자신의 종을 지켜 낼려는 동물들의 고단하고 힘든 싸움을 볼 때면 우리 인간들이 얼마나 나약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인지를 확인시켜 주는 것 같아 나도 모르게 마음이 겸손해 진다.그리고 위대한 자연의 생명력은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을 가르치는 좋은 스승이다라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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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뽀삐뽀 불자동차 내가 좋아하는 자동차 22
정하섭 글, 한병호 그림 / 비룡소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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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이 책을 다른 집에서 보고 손에서 놓지 않으려고 해서 구입을 했답니다.자기가 좋아하는 소방차의 넘쳐흐르는 생동감을 느낄 수 있어 좋았는지 집에 그림과 사진으로 볼 수 있는 자료들도 많은데 이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군요.

이 시리즈의 책들은 자동차에 숨결을 불어 넣었다는 책소개글이 정말 맞나 봅니다. 박진감 넘치는 씩씩한 불자동차들의 모습에 반해 버린 아이들은 책을 들여다보고 삐뽀삐뽀 사이렌을 울이며 씽씽 쌩쌩 달려가는 살수차 구급차 사다리차와 함께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러 어디론가 서둘러 출동하는 상상으로 즐거워 하겠지요. 이렇게 제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인데 제본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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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이야기들 - 왜?냐고 묻는 딸을 위해 쓴 키플링의
루디야드 키플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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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왜라고 묻는 아이들의 물음에 대해 그저 웃자고 던지는 단순한 대답을 넘어선 아주 철학적인 웃음을 가진 이야기라고 말하고 싶다.나에게도 한 번은 다시 꼽씹어 봐야지 그 뜻이 전달되는 책이라 아직 어린 내 아이에게 조금은 어려울 듯 싶지만 그래도 읽어주면 이야기의 재미가 지 나이 만큼은 받아들여지나보다.특히 아기 코끼리 코는 왜 길어졌을까?를 아주 좋아하는데 나도 이 이야기를 읽어 주면서 아이와 함께 즐겁게 웃었던 기억이 난다.그리고 한 이야기를 끝내면서 시가 한 편씩 곁들여져 있는데 이해하기가 너무 난해하지만 동화 끝의 시는 또 다른 읽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키플링이 급성 폐렴으로 죽은 사랑스런 딸 죠세핀을 위해 썼다는 이 이야기를 조만간에 다시 한 번 아이와 정독을 해 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지근 이 순간 불현듯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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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괴물 시골농장 대소동 상상력을 키우는 만화그림책 3
루이 트롱댕 지음, 김미선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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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는 종이괴물의 후편으로 우리의 귀염둥이 동글이와 좌충우돌 동물 가족이 시골 농장에서 겪게 되는 황당한 사건이다. 좀 으시시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림이 오싹하지만 동글이가 옆에 있으니 우리 아이들에겐 그것도 별 문제가 안 되나 보다.

한적한 시골 농장에 나타난 무시무시한 괴물들.그것들의 정체는 유기농법을 연구하는 강 상류의 실험실에서 흘러나온 위험한 물질을 먹고 변해 버린 칠면조 토끼 소 물고기들이였다. 실험실의 박사는 동글이를 다른 동물 괴물들과 함께 처치해 버리겠다 하는데 과연 우리의 동물 가족들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아이들은 어쩜 별로 느끼지 못하는지도 모르지만 책에 대한 나의 느낌은 솔직히 실망스럽다. 작가가 전작에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 부었는지 시골 농장편에서는 못 말리는 종이 괴물에서 보여 주었던 기발함과 풍부한 상상력의 빛이 어디에서도 느껴지지않는다.

그러나 굳이 좋은 점을 찾자면 영 없는 것은 아니다.그 하나가 그림자 놀이다. 이 책을 본 후 아이들과 불을 끄고 손가락으로 그림자 괴물을 만들며 으르렁거릴 꺼리라도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전작에 대한 미련으로 나머지 시리즈를 나는 또 구입할 것 같다. 전작에서 보여 주었던 작가의 천재성에 기대와 애정을 가지고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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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같이 놀자 달팽이 과학동화 1
심조원 글, 박경진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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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들도 사람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그들만의 말을 가지고 있답니다.그들만의 말 즉 신호로 곤충들은 짝을 찾기도 하고 무리들끼리 서로 도우기도 하지요.개미는 페르몬이라는 냄새를 피워 이야기를 나눈답니다.이 페르몬으로 친구와 적을 구별하지요.개미들이 일렬로 행진을 하는 것을 잘 관찰해 보면 서로 더듬이를 맞대고 열심히 냄새를 주고 받는 것을 볼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나비들은 날개 색깔과 무늬로 짝을 알아본대요.그래서 눈이 아주 발달되어 있는데 사람들은 볼 수 없는 자외선까지 본다는군요. 그래서 우리들의 눈에는 모두 희게만 보이는 흰나비의 경우 실제 나비의 눈에는 수컷이 노란색을 띄는 것으로 보인답니다. 정말 신기하지요? 그 외에도 반디불이,꿀벌,여치의 신호체계가 아기 도깨비 새뚝이의 친구 찾기 이야기와 함께 재미있게 소개되어 있답니다.아이들과 신나게 노래를 불러가며 곤충들의 말을 알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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