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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금강 지음 / 불광출판사 / 2010년 1월
평점 :
미황사에는 예나 지금이나 멀리서 찾아오는 이가 많다
산사체험, 마음의 휴식, 참선수행, 아름다운 풍광, 심신 치유를 위해
멀리서 혹은 가까이에서 다양한 마음을 안고 온다.
사실 나는 이책을 통해서 땅끝마을에 이렇게 아름다운 절 "미황사"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나와 살고 있는 곳에서 너무 많이 떨어진 곳에 있어서 인 것 같다. 하지만 처음 책에서 만난 "미황사"는 내가 가보고 만나본 어느 절보다 아름다고 부처님의 가르침이 숨쉬고 있고 있는 것 같다.
책을 받았을때 나는 책의 표지를 보면서 너무 아름답다라는 생각을 했다. 맑아서 속이 다 훤히 보이는 하늘과 스님의 뒤로 보이는 아름다운 절까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고 내마음이 순수해지는 것 같았다. 아마도 미황사의 모습을 이표지 하나가 다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게다가 표지속의 인자한 스님의 모습은 어느 누구보다도 평화로워 보이시는 것 같다.
이책을 읽으면서 미황사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가기 시작했다. 땅끝마을에 있는 작은 절이고 많은 사름들에게 희망을 주는 곳이며 한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이에는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를 진행중이고, 일반인들도 마음을 내면 언제나 수행을 할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7박 8일동안 진행하는 "참사람의 향기'를 운영하고 있다.
또, 여름과 겨울에 초등학생 대상의 한문학당,그리고 계절에 상관없이 진행되는 템플스테이, 가을에 산사음악회등등 미황사는 일년내내 바쁜 것 같다. 고요한 절보다는 항상 사람들로 부쩍대는 것도 좋지만 너무 연중무휴라서 힘들어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그런 미황사를 찾고 있고 나역시 꼭 올해엔 미황사에 내 힘들어하는 마음을 들고 찾아가 스님의 좋은 말씀과 미황사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번 꼭 만나보고 싶다.
미황사가 있는 마을의 서정분교 아이들에게 미황사는 놀이터이고, 생태학습장이고 학예발표회장이다. 아이들은 미황사가 있어 든든하고, 미황사는 아이들이 쏟아놓은 해맑음 덕분에 오늘을 산다. 그야말로 아름다운 공생이다. 서정분교 아이들은 부처님의 보살핌아래에 해맑고 배우고 어린시절을 보내는 것 같아서 지켜보는 사람을 뿌뜻하게 하고 있는 것 같다.
미황사에는 봄이 오면 매화, 동백꽃, 산수유,수선화, 진달래, 목련, 모란, 벚꽃이 차례로 핀다고 한다. 아직 본적은 없지만 눈앞에 그려지는 그림이 정말 아름다운 것 같다. 미황사는 땅끝마을에서 가장 축복받은 절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든다. 또 나를 너무 가보고 싶도록 하는 것 같다.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의 그사람, 금강스님"은 오늘도 수많은 불자들과 미황사를 찾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시고 부처님의 말씀을 대신 전달하고 계실것 같다. 항상 절이라고 하면 특별한 날이 아니면 찾아가지 못하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미황사를 통해서 좀더 절을 쉽게 찾아갈수 있게 된것 같다.
이책을 통해서 너무도 아름다운 절 미황사를 알수 있어서 좋았지만 책의 끝부분에 땅끝마을 미황사의 성공전략(서화동-한국경제 신문 문화부 차장)의 글은 책을 읽으면서 미황사에 대해서 가진 좋은 마음과 금강스님의 노력을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마음의 안정을 갖게 해주는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마지막 글로 미황사가 "상품"으로 보였다. 그래서 이부분을 읽을때는 금강스님이 노력이 자칫 잘못하면 다 거짓으로 보일뻔 했다. 그래서 많이 아쉬웠고 책을 좋은 마음으로 덮을수 없어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