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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품 - <좋은생각> 정용철 에세이
정용철 지음 / 좋은생각 / 2011년 12월
평점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좋은 생각>내가 좋아하는 책이다. 매달 발간될때마다 사서 읽는다. 내가 잠깐 이동할때나 지루한 시간을 보낼때 읽으면 시간가는줄 모른다. 보통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고 우리의 이웃들을 삶을 들을수 있어서 자주 찾게된다. 저자는 <좋은 생각>의 발행인이다. 그동안 자신의 책속에서 쓴 자신의 길을 모아서 출간하였다. 많은 시간 스쳐서 한번쯤은 읽어봤을 내용들이다. 자신의 글들을 <불량품>이라 칭하고 책 제목으로 했다.
내가 읽고 있는 저자의 글들은 불량품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수 있는 진심이 담긴 글들인 것 같다. 어디에 내놓아도 손상이 없는 질좋은 양품이다!!!! 긴 시간 자신의 쓴 글들을 모아두었지만 더 많은 좋은 글들이 숨어 있을 것이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천재는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다. 너무 매력적인 글들이 많이 있어서 손수 나는 노트에 적어 두었다. 너무 마음에 와닿는 글들도 많이 있었다.
추운겨울 사람들의 날씨 만큼이나 사람들의 마음조차 꽁꽁 얼어버리게 하는 계절이다. 이럴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이 차가워지는 것 같다. 나역시 추위와 싸우다보면 내마음까지 차가워지는 것을 가끔 느낀다. 이책은 그런 우리의 마음을 녹여주는 것 같다. 위로한다고 말하지 않으면서도 내마음을 다 아는 것 같이 글로 다가와서 위로해주고 너무 추운 내마음까지 따뜻한 말로써 녹여주는 것 같다. 마음까지 추워서 떨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책은 따뜻한 사람의 손이 되어 마음을 녹여줄 것이다.
책속 저자의 글들은 전부다 짧다. 하지만 그속에는 우리 삶과 인생이 스며들어 있어서 희노애락이 스며있는 것 같다. 어떨때에는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 격려의 한마디, 깊은 감동, 삶의 지혜까지 다 접할수 있다. 그래서 한권의 책에서 인생 선배로써의 많은 것들을 배울수 있고 느낄수 있는 것 같다.
p211 나의 오늘은
오늘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난 것이
누군가에게는 가장 절실한 소원일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 학교로 향한 발길이
누군가에는 가장 큰 기쁨일 수 있습니다.
오늘 낮 학교에서 배운 것이
누군가를 위대하게 한 가장 귀중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오늘 오후 문을 열고 들어설 때 가족이 반겨 준것은
누군가가 가장 목말라한 사랑일 수 있습니다.
오늘 밤 누운 자리가
누군가에게는 꿈깥은 왕궁의 침실일 수 있습니다
이책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겨울이 되고 한살을 더 먹어간다는 부담감에 하루하루 늘어나는 짜증은 극에 달하고 나는 왜 이렇게 밖에 살지 못하냐에 대한 수없는 질문앞에서 좌절을 맞보고 있는 나에게 이 시한편은 그런 고민들을 싹 다 날려주는 것 같다. 누군가에게는 소중하지 않은 이런 보통의 하루가 그 어떤 누군가에게는 간절하고 너무나고 귀한 하루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잠시 잊었던 것 같다. 오늘 이 시간부터 나는 반성에 반성을 거듭해서 얼마 남지 않은 올한해를 잘 정리하고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