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뜨면 없어라 - 김한길 에세이, 개정판
김한길 지음 / 해냄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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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국회의원 김한길, 배우 최명길의 남편 김한길이 익숙하다. 작가 김한길은 어딘가 모르게 어색하다. 내가 작가로써 김한길을 만난 일이 거의 없을 뿐더라 항상 매스컴에서 만날때도 거의 누구의 누구로 만나기 때문인 것 같다. 작가 김한길을 어떨지 궁금해진다. 이번에 내가 만날 그의 글은 자신의 젊은 시절의 일기와 같다. 요즈음 자신의 젊은 시절을 돌아보고 젊은 이들에게 격려와 힘이 되어주는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역시 지난날의 자신의 청춘을 돌아보면서 젊은 청춘들을 위로하고 있다.

 

작가에 대해서 사실 아는 것이 거의 없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모두가 신기했다. 누구에게나 있는 젊은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성공한 사람으로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에세이 형식이자, 일기 형식이다. 김한길이라는 작가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책을 읽으면서 관심이 생길 것 같다. 지금 위치에 있기까지 자신도 힘들고 치열한 젊은 시절을 보냈으니 말이다. 나도 언젠가는 그런 치열했던 젊을 시절을 그리워 할 그날이 올 것이다. 그때의 나는 어떤 모습으로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회상할지 의문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김한길이 젊은 시절 이어령의 딸과 이혼했고 미국 생활 5년 만에 그년는 변호사가 되었고 자신은 신문사의 지사장이 되었다. 방 하나짜리 셋집에서 벗어나 삼 층짜리 새집을 지어 이사한 한달뒤에 그녀와의 결혼생활을 실패했음을 공식인정하고 이혼을 했다고 한다. 처음 알게 된 사실이라서 약간을 놀랐다. 자신의 과거 여인과의 추억과 그녀와의 미국 생활 결혼, 이혼까지 밝히는 그의 젊은 시절이야기가 새로웠다.

 

p.156  Birthday

몇 가지 다짐하자.

1.읽거나 쓰거나 책 보는 시간 이외의 시간을 극히 줄일 것.

2.잠을 줄일 것.

3. 담배와 먹는 것을 줄일 것.

4. 필요 이상의 감정도 줄일 것.

5.특히 미워하는 마음을 줄일 것.

진실되게 산다는 것, 보람 있게 산다는 것, 이런 가장 평범한 말들을 되새겨보게 되는 건 역시 나이 때문일까. 오늘로 만 스물아홉.

 

딱 지금 그나이에 있는 나도 그저 평범한 일상을 바라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기만을 바라는데 현실을 그러지 못하는 것 같다. 끝임없이 늘어나는 나의 욕심과 마음의 심술때문인 것 같다. 이책을 읽고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 스스로 나를 고치려고 마음 먹었다. 언젠가는 이런 날들이 나에게는 그저 그리워할 시절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나는 이책을 통해서 김한길이라는 화려한 사람이 아니라 그저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더불어서 그가 자신에게 주어진 청춘을 얼마나 잘보냈는지 어떻게 보냈는지 알수 있어서 한층더 가까운 사람이 되어버린것 같다. 서울 어느 길거리에서 마추쳐도 나도 모르게 "작가님"하고  하고 달려갈수도 있을 것 같다. 또,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국회의원으로써의 모습은 별로 였는데 작가로써의 김한길은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 약간의 편견을 가지고 처음에 글을 읽었는데 어느순간 내가 가지고 있던 모든 것들이 걷어지는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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