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말린체
라우라 에스키벨 지음, 조구호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2월
평점 :
라우라 아스키벨?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8번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의 작가. 전작에서는 자신이 평생 결혼도 하지 못하고 부모님 뒷바라지나 하다가 늙을 팔자인 것을 알고는 엄마 배속에서 나올 때부터 슬퍼서 앵앵 울며 끝까지 나오지 않으려 했던 한 부엌데기가 음식을 매개로 자신의 슬픔을 이야기하는 소위 붐 문학, 라틴 아메리카 표 환상문학의 하나였다. 작가가 1950년 멕시코시티에서 태어난 멕시코 사람. 피부색을 보면 유색인, 그러니까 인디오의 피가 조금 섞인 듯한데, 그렇지 않은 멕시코 인이 있기나 하나. 스스로를 에스파냐에서 온 백인의 후손이라고 으스대는 족속들도 알고 보면 자신 속에 검은 피부 무어인의 DNA가 섞여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