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번째 사과나무 1 - 이용범 서정소설
이용범 지음 / 생각의나무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참으로 많은 사랑이야기를 읽어 봤지만.. 읽을때 마다 정말 재미읽게 읽는다.. 그러나 매번 책을 덮고 나서는 천편일률적인 내용에.. 뒷맛은 항상 씁쓸하다.. 사랑하는 사람들중 둘에 한명은 꼭 죽어나고... 죽기 전에야 사랑의 오해가 풀려서 둘의 사랑이 빛을 발하고...ㅡ.ㅡ

하긴 그런 극적인 스토리가 있어야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이겠지만, 그런 것 말고는 다른 대안은 없는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열한번째 사과나무>도 이런 범주를 넘어서지 못하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그러하듯 여자 주인공이 죽어나가고... 끝내는 사랑이 짧은 엇갈림으로 끝나고.. 하지만 작가가 가진 섬세함으로 유년시절의 사랑의 기억들을 되씹어 볼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이런적이 있었지 하고 회상하며 우리의 어설펐던 경험들을 되새김질 하는 그런 추억들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졌던 단 하나의 의문은.. 과연 이런 사랑이 가능이나 할까 라는 생각을 했다. 하긴 사람마다 다들 성격이 틀리고.. 틀린 만큼이나 수많은 사랑이 존재하기는 하겠지만 이런 해바라기 같은 사랑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가 너무 쉽기때문에.. 별로 큰 공감은 하지 않는 편이다. 그냥 머리 쉼으로 읽기에는 부담없는 책이다. 요즘 뜨고있는 여러 사랑이야기들과 맥을 같이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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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지음 | 형선호 옮김 / 민음인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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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을 참 재미있게 보았다. 이 책은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경제에 대한 생각들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예전에는 투자니 성공이니 부자니 하는 말을 들으면 허황된 책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한 경제적인 방법은 아주 논리적이고
수긍할만한 것이다. 이 책을 읽을때의 가장 중요한 것은 작가의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정부가 세금을 떼어가기 위해 존재한다는 말을..곧이 곧대로 들으면 아주 거부감을 많이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표현의 이면에는 정부의 세금을 어떻게 합법적으로 피해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언급이 있다. 즉 세금이 붙지 않는 순수 자산에대한 언급을 위해 정부를 세금을 가져가는 악당을 빌어 표현 한 것이다.

가장 획기적이었던 것은 그동안 내가 재산이라고 생각했던 것들.. 즉 자동차나 컴퓨터 집들이.. 재산이 아닌 하나의 부채를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인이었다는 것과 돈이 돈을 만드는 구조에 합법적으로 필요한 기업에 대한 정의였다. 이런 기업과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언급이 없어 아쉽기는 했지만 새로운 경제에 대한 개념을 쉽게 받아들이도록 한 것에서.. 아주 좋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을 그대로 믿고 따라하기에는 위험성이 많이 있지만,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것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응용하여 행동하기에는 좋은 지침서가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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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꽃이 피네
법정 지음 / 동쪽나라(=한민사)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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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평소에 선에대해 매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진리란 무엇일까 한참동안 고민하던 시절 나의 눈을 번쩍 띄워 준 것이 바로 이 불교의 선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여러 어르신들의 책을 탐독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실천하려 애썼다. 하지만 그일이 정말 쉬운 것은 아니었다. 작심삼일이란 말이 이렇게 실감나는 일인지 미처 알지 못했다.법정스님의 책은 참 정갈하다. 글을 읽으면서도 그분께서 전달하려는 의도외에는 모든것을 버린 것 같았다. 책 안에서도, 그분의 글에서도 무소유를 실천하고 계셨음일까? 읽는 내내 깊은 공감은 물론 책속의 글로서도 무소유를 실천하고 그것을 공감하게 하는 법정스님의 크신 가르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하다.

처음에는 법정스님이 그리 좋게 보이지 만은 않았다. 속세를 버린 사람이 너무나 많은 저술활동을 하고 있는것 같다는 하나의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분의 글을 처음 접하게 되면서 나의 속좁음에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느끼는 한계에 또다시 고개가 숙여진다. 무엇보다도 몸소 실천으로 우리에게 향기를 주는 스님께..두손모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아 갑자기 시원한 물한잔이 그리울 정도로 목이 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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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다
이규형 지음 / 인북스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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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겉으로 어떻게 표현 했냐가 아니라. 과연 무엇을 전달하려 하는가이다. 이런 작가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 어떤 책이든 거기서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한번 머리 식히기 위해 읽은 책이고 농담이 아니라 정말 1시간 만에 다 읽었지만. 그래도 작가인 이규형씨가 과연 무엇을 전달하려 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젊은 시절 젊음을 무기로 하는 법을 알 수 있었고 작가의 젊은 시절이 너무도 부럽게도 느껴졌다. 정말로 불가능 할것같이 느껴진 일들을 억척스럽게 해낸 작가의 과거를 보고는.. 재미도 있고 배울것도 많았다.

쉽사리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를 하더라도 후회를 하더라도 한번은 도전해 보고 하는것이 더욱 좋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도 하루하루 포기하는 것이 있다면, 내일부터라도 무작정 해볼 생각이다. ㅋㅋㅋ.. 그럼 나도 돈을 벌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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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원성 글.그림 / 이레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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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아름답다.. 내 혼자 곱씹어 물어본적이 있다. 그럼 이 뜻은 무엇일까??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림이 왜 아름다울까? 솔직히 고흐니 고갱이니 하느 사람의 그림을 아무리 쳐다봐도.. 코방귀만 끼는 사람이 있을 터이고.. 그 그림에 심취하는 사람이 있을 터이고.. 모두가 생각이 다른데 어찌 그림이 아름답다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풍경을 접하고 나서는 그림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초롱초롱 빛나는 동자승의 눈빛이 아름다웠고.. 굵고 가는 선들의 옷자락이 마름다웠고... 그림위의 글자 하나하나가 주는 의미들이 아름다웠다. 그림과 함께 소개된 시들은.. 그림을 더욱 아름답게 해 주었고 원성스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 해 주는 길잡이가 되어 주었다. 그림은 매우 아름다운 것이다. 그리고 시도 아름다운 것이고, 풍경은 그것을 느끼게 해주는 아름다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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