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음, 강승영 옮김 / 이레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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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저번에 읽었던 법정스님의 '무소유' 라는 책에서..소로우의 이야기가 나왔길래..궁금해서 선택하게 된 책입니다. 앞서 여러 님들에게도 한번 읽어 보라고 권유 받았던 책이기도 하구요.

이 책의 주된 내용은..글쓴이가.. 2년동안 월든 호숫가에 살면서..겪고 느낀 것들을 담아놓은 책입니다. 월든 호숫가에대한 풍경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려한 문장로 저에게 선사해준 책입니다. 그리고 이런 자연에대한 묘사 말고도 글쓴이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도... 제가 충분히 공감하고 본받을만한 것들이었습니다.

특히 자기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가장 어려운 여행이라는 이야기가 글 중간중간에 많이 등장하고.. 자신의 뜻을 굳게 믿고 밀고 나가야 한다는 글쓴이의 굳은 의지가 곳곳에 배어있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책은..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작가와 대화할 수 있는 책..읽고 나면.. 작가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듯한 그런 책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런 책들을 읽고나면.. 선물할 수 있는 책 목록이 늘어나구요. 이 월든이라는 책도..제가 읽은 좋은 책들의 목록에 주저없이 적어 놓았지요...

이 책은 훈련 나갈때 가지고 나간 책이었는데..맨 끝의 '맺음말'과.. 중간부분의 '호수' 라는 부분이 너무너무 좋아서 그 부분만 되풀이해 읽었습니다. 자신있게 권해 드릴 수 있습니다. 월든 한번 읽어 보십시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생각나는 책이 있었는데.. 법정스님의 '무소유'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란 책이었습니다. 무소유에서는 월든의 글쓴이인 소로우의 이야기가 심심찮게 등장 하고요...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은.. 또 한편의 월든을 읽는듯한 기분이 드는 책입니다. 한번 읽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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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고 남을 알면 인생이 달라진다
오카다 도시오 지음, 유수경 옮김 / 아카데미북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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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에 잘 맞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글쓴이가 책의 첫머리에도 밝혀 놓았듯이..이 책은.. 그야말로 사람을 어떻게 다루고..어떤 식으로 대해야 하는가를 밝혀놓은 지침서이다. 마치 RPG게임을 하는 것처럼 각 사람의 유향과 그 발달단계가..레벨업을 하는 것처럼 소개하고 있다.

아주 쉽고 처음 보는 사람도 별 부담없이..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단점을 말하자면..인간을 이러이러한 타입으로 나누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데..실제 생활에 있어서는..이런 지침서가 매우 필요한 것이고..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런 간단하고 명확한 책도 필요하단 생각이다.

사람을 예술가, 군인, 학자, 왕 이렇게 네개의 타입으로 나누어..각각의 특징을 설명하고..한 타입이 다른 타입을 대할때의 주의점을..쉬운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내용으로 봐서는 목적에 부합된 좋은 책이지만..단점이 있다면..출판사에서 별 신경을 안쓰고 찍어낸 책인지..오자가 아주 많고..조잡한 번역에.구성도 아주 조잡하다는 것이다. 이런 내용을 다룬 책이라면..더욱 쉽고 눈에띄게 책을 찍어내는 투자가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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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어른을 위한 동화 2
안도현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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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우화보다는 현실에서 부딪히고 땀냄새가 나는 그런 현실감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다른사람들이 다 좋다는 우화도 나에게는 별로 감동을 주지 못한다. 이 연어라는 책도 그런 종류이다. 다른 사람들이 재미있고 감동적이라고 읽어보라고해서 읽어 보았지만.. 나는 별로 얻은 것이 없었다. 공중에 떠버린 이야기를 읽는 것 같아서 별로였다.

하지만 이런 우화는 중간중간에 새겨둘만한 좋은 문장들이 있어 그것은 매우 좋은것 같다. 이 연어같은 경우에도..'나의 존재는 다른 사람의 배경이 된다' 라는 문장이 아주 새겨둘만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빼고는 그다지 감명 깊은것도 없었고, 느낀 것도 없었다. 그냥 한번은 읽어볼만한 그런 소설이라는 생각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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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김정현 지음 / 문이당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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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정현의 소설은 정말 별거 아니다. 예전에 아버지가 인기가 있었을 때 아버지를 읽고도 이게 왜 인기가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읽은 어머니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정말 전형적인 인물들만 등장하고 아버지에서도 그랬듯이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들이 막 나타나서 엄청나게 도와주고 결국 행복해 지고 무슨 홍보영화를 보는것 같은 느낌이었다.

게다가 시점이 이리저리 바뀌고 있는데 시점이 바뀌는 것 까지는 좋은데 18세 소녀를 나로 정했으면 18세 소녀의 입에서 나오는 말과 생각이어야 하고 중년의 아버지를 나로 정했으면 중년 남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과 생각이어야 하는데도 시종일관 같은 화자의 입을빌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화자들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구조적으로 지루하고 아주 따분하다.

읽는 내내 읽을거리가 없어 눈으로 한번 훑어내린 그런 소설이었다. 시대가 원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느라 노력한 흔적은 보이나 전혀 감동을 얻을 수 없을 뿐더러 조잡하다는 생각까지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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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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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서점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책을 살펴보다가 먼저 읽어보신 분들의 평가가 아주 좋아서 괜찮을것 같아 사서 보게된 책입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한 책을 보니 엄청나게 두껍더군요. 무려 600쪽에 이르르는 책이죠. 읽을 엄두가 안나 이리저리 미루다가 이제야 다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피사로가 잉카문명을 멸망시킨 사건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리고 이런 질문을 던지죠. '왜 유럽사람들이 잉카 제국을 멸망 시켰을까' '잉카 제국은 왜 유럽을 식민지로 만들지 못했을까'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최대한 과학적인 방법으로 풀어 나갑니다.

피사로가 잉카제국을 멸망시킨 구체적인 요인으로.. 발전된 기술, 뛰어난 무기, 그리고 잉카제국에는 아직 퍼지지 않은 병균을 꼽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구체적인 원인을 가져오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유럽지역의 환경이 잉카제국이 속해있는 환경보다 훨씬 유리 하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죠.

식량생산이 처음으로 시작된 곳과 그 식량생산이 가져오는 여러가지 결과 (예를 들면 기술의 발전, 사회체계의 발전 등등)로 인해 지금의 세계가 되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런 주장을 뒷받침 하는 근거가 이 책의 주된 내용을 이루고 있는데요. 역사학을 과학이란 방법으로 다루고 있지요. (마치 '털없는 원숭이'를 읽는 느낌입니다.)

특히 제가 무릎을 치면서 읽었던 부분이.. 유럽지역의 문명전파는 같은 위도상의 동,서 방향으로 이루어 졌기 때문에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남,북 방행보다 훨씬 많은 이점을 가질 수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ㅋㅋㅋ... 어려우시죠? 그런데 이 책을 읽어 보시면 금방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책이 두껍다고 엄살을 떨었는데.. 재미있기는 하지만.. 정말 뻑적지근 합니다. 저는 하루종일 붙잡고 있었는데도.. 5일이 걸렸어요. 세계가 불균형하게 발전된 원인을 알고 싶으신 분들이나 종합적인 시각에서 세계사를 알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한번 읽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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