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균 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사 / 199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전자서점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책을 살펴보다가 먼저 읽어보신 분들의 평가가 아주 좋아서 괜찮을것 같아 사서 보게된 책입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한 책을 보니 엄청나게 두껍더군요. 무려 600쪽에 이르르는 책이죠. 읽을 엄두가 안나 이리저리 미루다가 이제야 다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피사로가 잉카문명을 멸망시킨 사건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리고 이런 질문을 던지죠. '왜 유럽사람들이 잉카 제국을 멸망 시켰을까' '잉카 제국은 왜 유럽을 식민지로 만들지 못했을까'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최대한 과학적인 방법으로 풀어 나갑니다.

피사로가 잉카제국을 멸망시킨 구체적인 요인으로.. 발전된 기술, 뛰어난 무기, 그리고 잉카제국에는 아직 퍼지지 않은 병균을 꼽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구체적인 원인을 가져오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유럽지역의 환경이 잉카제국이 속해있는 환경보다 훨씬 유리 하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죠.

식량생산이 처음으로 시작된 곳과 그 식량생산이 가져오는 여러가지 결과 (예를 들면 기술의 발전, 사회체계의 발전 등등)로 인해 지금의 세계가 되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런 주장을 뒷받침 하는 근거가 이 책의 주된 내용을 이루고 있는데요. 역사학을 과학이란 방법으로 다루고 있지요. (마치 '털없는 원숭이'를 읽는 느낌입니다.)

특히 제가 무릎을 치면서 읽었던 부분이.. 유럽지역의 문명전파는 같은 위도상의 동,서 방향으로 이루어 졌기 때문에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남,북 방행보다 훨씬 많은 이점을 가질 수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ㅋㅋㅋ... 어려우시죠? 그런데 이 책을 읽어 보시면 금방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책이 두껍다고 엄살을 떨었는데.. 재미있기는 하지만.. 정말 뻑적지근 합니다. 저는 하루종일 붙잡고 있었는데도.. 5일이 걸렸어요. 세계가 불균형하게 발전된 원인을 알고 싶으신 분들이나 종합적인 시각에서 세계사를 알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한번 읽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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