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밀란 쿤데라 지음, 박성창 옮김 / 민음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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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의 소설을 처음 접해 보았다. 아주 간결하고 단순한 이야기가 전개가 되면서도 끝내는 그 모든 이야기는 하나의 유기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귀향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사건으로 집약되었다가.. 다시 별개의 사건으로 풀어지며 개인의 이야기로 환원된다.

개인의 이야기는 율리시즈의 이야기처럼,, 오래난의 귀향..하지만 단절된 시간은 타인에게서나 자신에게서나 어떤 의미도 갖지 못한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 주면서, 고향에대한 실망 그리고 떠나가있던 삶에대한 보상받지못한 추억들로 받아들여진다. 모두가 그렇다. 남아있던 사람들도 떠난 사람의 단절된 시간들은 의미를 갖지 못하고 떠난 사람들에게도 남아있던 사람들의 지만 시간들이 의미를 갖지 못한다. 오직 자신안에 녹아있는 지독한 그리움만이 남아 있을뿐...

별로 연관성 없는 사건들이 결국 우리의 삶에서는 아주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의던 타의던... 이루어진 행동은 세상에 뿌리뻗고.. 결국은 우리 모두에게 열매로 되돌아 온다. 향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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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김경일 지음 / 바다출판사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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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최근에 읽은 책인데..표지가 맘에 안들어서리 읽다가 때려 칠라고도 했슴다. 제목은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어봤을 짐한 제목일검다.. 이와 유사한 제목의 책들도 많이 나왔었고...이 책이 나왔을 당시 화제가 많이 되기도 했던 책이니깐여..

이 책은 주로 우리나라에대한 딴지걸기를 시도하고 있슴다. 여러가지 모순점들과 부조리를 유교라는 하나의 거대한 뿌리가 양산해낸 것들이라 생각하고 여지없는 비판을 가하고 있져..근데.. 이 딴지걸기가 그냥 감정적인 것들이 아니라 충분히 그럴만 하다고 공감할 수 있는 자료와 사례를 들어서 반박을 하기 땜시롱..한번쯤은 생각할만할 거리를 던져줌다..

글고 나의 생각과 가장 많은 공감대를 형성한 부분이 뒷쪽의 교육에대한 필자의 생각을 적어놓은 부분인데...이 책을 읽으면서 또한번의 아쉬움을 느꼈슴다.. 마치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이 사람한테 도둑 맞은 것만같은 그런 기분..ㅋㅋㅋ..^^ (오만하다구요? 제가 원래 그렇슴다.. ㅋ ㅑ ㅋ ㅑ..)

하지만 정말로 이사람의 교육관은 선생님을 꿈꾸는 사람이 한번 참고해도 좋을만한 내용을 담고 있슴다. 한번 읽어 보십셔.. 꽤 재미있고 쏠쏠한 생각거리를 남겨 줄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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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교육과 거짓말
노암 촘스키 지음, 강주헌 옮김 / 아침이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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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대해서 어떤 비판을 가하고 있는 것있가. 그리고 그에대한 다른 문제점은 무엇이 있는가 그게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고른 책이다. 그러나 교육에대한 내용은 개괄적인 것밖에 찾아볼 수 없었다. 대부분의 내용은 미국의 음모와 그들이 발을 담고있는 주변국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에 대한 내용들이다. 그냥 그리고 교육은 하나의 수단으로
국민을 우매하게 세뇌시키는 역할만을 담당한다고 한다.

물론 이 의견에는 동의하는 바이다 하지만 교육에대한 더욱 깊은 논의가 아쉬운 책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실패한 교육과 거짓말 에서 교육은 없고 거짓말만 들어있는 책이다 항상 번뜩이는 촘스키의 비판과 사회읽기에 감탄을하는 바이지만, 영어제목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교육의 문제를 우리나라 출판사에서 끼워넣은것은 판매를 위한 하나의 전략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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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세계명작산책 1 - 사랑의 여러 빛깔 이문열 세계명작산책 1
이문열 엮음 / 살림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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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번 읽어 보았다. 심심해서.. 다른 전집류와 별반 다를바가 없었다. 단지 이문열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것 외에는..글 뒤에는 이문열의 평론이 간단하게 붙어있고..자신의 느낌을 간략하게 적어 놓았다. 그냥 단지 그것 뿐이었다. 이 책은 고전을 담고있다. 고전은 한 분야의 모범이되는 택스트로서 그 자체가 이미 절대를 의미하는 것이다. 하지만그런 절대가 과연 무엇일까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수려한 문체를 자랑하는 글.. 간략하지만 주제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글.. 이런 글들이 고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결국에는 우리들이 고전을 만드는 것이고..느끼는것도 우리들이다. 괜히 이런 고전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이런 책이 이문열의 이름으로 출간되는것이 하나의 고전을 팔기위한 상술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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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와 장자의 나라
이균영 지음 / 신라원 / 199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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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와 장자의 나라라는 책 제목이 나의 주의를 잡아 끌었다. 내가 한참 도덕경에 심취해 있을 때라.. 노자와 장자가 들어가는 어떤 것이든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였다. 그렇게 한장 두장 읽어 나갔다. 처음에는 약간 지루한 맛이 없잖아 있었는데.. 가면 갈수록 주인공에대한 이야기들과 그리고 그에 얽힌 사람들이 드러나면서 점점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주인공이 안에 담고있는 아버지에대한 갈등과 그 갈등또한 하나의 무상함에 지나지 않는것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주인공과 그리고 주인공과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우리가 기대하는것 처럼 파란 만장하거나 극적이지는 않아 실망할 수도 있지만.. 사람이 살아가는것이 항상 소설처럼 극적이지는 않다는사실을 안다면 또한 재미없는 소설만은 아닐 것이다. 이리저리 이야기를 엮는 작가의 솜씨도 뛰어나고 ... 그냥 한번 읽어볼만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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