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원태연 지음 / 나라원 / 199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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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감수성이 예민한 고등학교 시절에..좋아하는 여학생에게 편지쓰며 많이 베껴먹던 시들이었다. 나의 생각을 잘 알아주는 시였고, 누구나 공감하는 쉬운 시들이었다. 솔직히 시에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 그래도 원태연의 시집을 읽으면서 그나마 시에대한 재미를 붙일 수 있었고, 나와 같은 또래의 사람들도 같은 느낌을 받았던가 보다.

어쨌든 내 중학고 고등학교 시절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책이었고 나도 나름대로 많은 감동을 받으며 읽은 시들이었다. 모든 상황이 내 상황 같다고 느끼는 시들도 있었고.. 근데 며칠전에 이 오래된 시집을 한번 읽어 보았는데.. 이제는 내가 무뎌져서 그런가 고등학때의 그 감동을 느낄수가 없었다. 단지 내가 좋아했던 여학생의 이름과 그녀의 얼굴이 한번 떠올랐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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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양귀자 지음 / 살림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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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으면서 과연 이책이 다루고 있는 모순이라는 주제가 이리도 쉽게 받아들여져야 하는 것인가에대해 많은 생각을 했었다. 어머니가 쌍둥이이고, 이모는 엄청나게 화려한 생활을 하는 반면에 자신의 어머니는 엄청나게 고된 세월과 억척스러움으로 삶을 살아가고,, 그리고 그 자신도 이런 양갈래의 선택길을 가지고 두 사람 사이에서 갈등하고..

모순이라는 말을 사용하기에는 적합한것 같지만, 그 단에안에 내포되었는 정말로 무거운 부분을 잃고 있는것 같다. 개인의 삶의 과정에 있어서, 모순이라는 것을 삶의 모습으로만 표현하려 한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화려한 삶을 사는 이모나, 언제나 고난을 안고 살지만 그 고난에서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아내는 어머니나, 각각의 삶을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상징들은 그냥 살아가는 방식으로서의 모순일뿐, 그 인물들이가진 본질적인 것에는 미치지못하고 있다. 따분한 삶을 살아가는 이모가 과연 삶에서 어떤 모순을 느꼈을 것인가?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는 어떤 것을 느꼈을 것인가? 어머니는 이모의 죽음을 어떻게 생각 했을까?

이런 확장적인 질문들이 더욱 많이 담겨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이모가 자살하는 것이 너무 인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람이 꼭 죽어야 주제가 부각되나 하는 생각에 코웃음이 비어져 나오는것을 참지 못했다.

재미는 쏠쏠하고 시간때우기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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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함대 1
카이지 카와구치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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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침묵의 함대를 선택 했을때는..엄청나게 많은 권수와...빽빽한 대사에 완전히 쫄아버렸다.그래서 쉽사리 손을 대지 못했는데.. 인터넷 만화방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점점 이 만화에 푹 빠져버렸다.

탄탄한 스토리와 그에 못지않는 그림.. 역시 유명한 만화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매우 마음에 안 드는것은.. 영화에 있어서는 헐리우드영화가 미국만세를 외치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여지없는 비판의 대상이 되는것 처럼.. 이 만화에서 나오는 무조건적인 일본만세에대한 내용들은.. 너무나 많은 거부감을 안겨 주었다.

핵 잠수함과 그리고 그에따른 서구 열강들의 숨막히는 힘겨루기, 그리고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접전과 묘미를 더해주는 외교관들의 뜨거운 말빨전쟁이 정말 볼만하다. 오랜만에 우라사와나오키 외에도 이런 스토리를 가진 만화를 보았다는 것에 너무나도 반가운 느낌이다.

재미있다 한번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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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중용 홍신한문신서 56
홍신문화사 편집부 엮음 / 홍신문화사 / 198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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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중용이라고 하면... 예전에 한문학원 댕길때.. 너무나도 고난이도의 책이라는 인식이 있었고 쉽사리 손을 대기에는 매우 어려운 느낌이 들었다. 우선 대학과 중용은 모두 주희가 쓴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대학과 중용은 모두 옛부터 내려오는 책이었으나. 대학은 예기편에 함께 묻혀 내려오면서 그 중요성이 한충 떨어진채로 그리고 몇장이 분실 된 채로 내려 오던것을, 주희가 윗 사람의 학문과 자신의 공부를 덧붙여 해석을 내려놓은 것이 지금 우리가 읽은 대학과 중용이다. 그래서 대학장구 중용장구라고 하면, 대학에대해 주자가 주를 달아 놓은것, 그리고 중용에대해 주자가 주를 달아 놓은 것이 된다.

우선 대학은 내용도 그나마 이해하기 쉽다.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라는 우리가 얘전부터 들어왔던 입신양명의 단걔에 대한 자세한 해석과 더불어 그 안에 더불어 들어있는 네가지의 덕목 격물 치지 성심 정의 가 더불어진 총 여덟개의 항목 (격물, 치지, 성심, 정의,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에대한 의미와 그 쓰임새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대학이라는 항목만 보아도 우리 유교사상이 가진 심오한 의미를 엿볼수가 있다.

하지만, 가만히 파악해 보면 유교에서는 천자가 성인을 대표하는 것이고 실제적으로 성인이 된 천자는 몇 없었기에.. 너무나도 허황된 이론이 아닌가 싶다. 이론상으로는 더할나위없이 완벽하고 심오한 이론이지만, 우리가 사는 실제의 삶에서 성인이 극히 드물고 그 성인이 모두 첮자가 된 적이 없기 때문에.. 고루하고 낡은 면모만이 남아서 우리를 괴롭히는게 아닌가 싶다.

중용은 성인의 마음가짐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내용이 너무나도 심오하고 어려웠다. 유교에서의 성과 정 그리고 이와 기에대한 여러가지 논쟁들이 너무나도 나의 머리를 어지럽게 했다.

책을 다 읽고나니.. 홀가분한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이 책은 내가 얘전에 읽은 대학과 중용의 책 보다는 훨씬 읽기가 쉬웠다. 두번째 읽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훨씬 이해하기가 쉬웠을 뿐더러, 작가의 해설이 꽤나 자세했다. 여기저기서 나온 출전의 근거를 세세하게 밝히고, 그에 따른 여러 부수적인 정보들을 함께 전해주고 있었다. 홍신한문신서 시리즈가 한학을 공부하늦ㄴ데 너무나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 중용에 대한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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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 - ‘현금흐름 사분면’과 돈을 관리하는 7가지 방법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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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아빠 가난한 아빠가 인기를 얻게된 이유는 우리가 지금 불경기에 살고있어서.. 누구나가 한번쯤은 부자가 되고싶다는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책에서는 우리가 예전에는 미처 알지 못하는 새로운 경제관에대한 생각들과 그리고 그 생각들에대한 구체적인 실천방법과 여러가지 조언들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획기적인 이론이면서도 우리가 다가가기 쉽게 그림과 간단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가 가지고 있는 대차대조표는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경제관념을 완전히 뒤흔들어 놓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1권에비해 더욱 심도있는 경제관과.. 그리고 지은이의 경험에 입각한 여러가지 사럐들이 함께 나와 우리의 이해를 돕고 있다. 언뜻보면 약간 허황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우리가 생각을 바구게 되면 전혀 색다를 것도 그리고 전혀 허황된 이야기도 아닐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사소한 거래의 이야기나 확실한 이야기는 들어있지 않으나 가만히 살펴보면 그 모든것을 안을 수 있는 포괄적인 경제이론이 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작가도 말했듯이.. 부자가 되는 방법이 아니라.. 부자가 될 수 있는 안목을 그리고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생각을 바꾸어주는 하나의 지침서이다 이 책이 내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부자가 될 수 있는 하나의 나침반이 될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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