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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들은 한순간에 시장을 장악하는가 - 빅뱅 파괴자들의 혁신 전략
래리 다운즈 & 폴 누네스 지음,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2014년 2월 페이스북은 무려 19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금액을 지불하고 인수하였다. 특별한 수익을 내고 있지 못하고 있는 메신저 왓츠앱에 이런 엄청난 금액을 지불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앞으로의 소비에 있어서 메신저 플랫폼이 갖는 미래가치 때문일 것이다. 아직은 미미하지만 우리는 이미 카카오톡이라는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을 통해 친구에게 줄 선물을 구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메신저 플랫폼의 역할은 점점 커지게 될 것이다. 페이스북은 바로 이런 미래가치를 보고 왓츠앱에 저 엄청난 금액을 투자한 것이다.


페이스북의 왓츠앱 인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의 시대는 거대한 변화가 순식간에 일어나고 있다. 책의 제목처럼 한순간에 시장을 장악하는 기업들이 이미 등장했으며, 앞으로 그 속도는 점점 더 빠라지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이런 기업을 빅뱅 파괴자라고 명명한다. 저자는 이런 빅뱅 파괴자의 세 가지 특징을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규율에 얼매이지 않는 전략을 펼치는 것, 거침없이 성장하는 것 그리고 사전 조사를 통한 것이 아니라 부담 없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빅뱅 파괴자의 등장은 기존의 통념들을 뒤짚어 엎었다. 기존의 기업들은 한 가지의 전략적 규율 또는 보편적인 전략에 집중해 저비용 상품 또는 프리미엄 제품 중 하나에만 집중하고, 초기수용자인 얼리어답터를 목표로 했다. 하지만 빅뱅파괴자는 모든 전략적 차원에서 동시에 경쟁한다. 즉 보다 좋고 보다 싼 제품을 만들며 모든 소비 계층에 즉각적으로 접근하여 신속하게 시장을 키우는 모습을 보인다.


변화의 속도가 빨라졌다. 소비자들도 기존에는 혁신가, 초기사용자, 후기사용자 그리고 지각사용자로 세분화 됐었지만 지금의 소비자는 초기 사용자와 그외의 모든 사용자로만 나뉘어져 그 분포가 마치 상어 지느러미를 닮은 것처럼 되어 있다. 이러한 빅뱅 파괴자의 성장은 크게 네 단계로 이루어지는데 저자는 그것을 특이점, 빅뱅, 빅크런치 그리고 엔트로피로 나누었다. 특이점 단계란 여러 실험자들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단계를 말한다. 빅뱅 단계는 모든 세분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새로운 상품을 빠르게 채택하는 단계로 기존 시장 참가자들은 대량 파괴의 희생자가 되는 단계이다. 빅크런치 단계는 빠르게  시장 포화 상태로 넘어가게 되며 혁신이 점진적이되고, 성장도 느려지게 된다. 마지막 엔트로피 단계는 이 시장이 없어지는 단계로 다음 차례의 파괴자를 위한 준비 단계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성공적으로 시장을 장악하는 빅뱅 파괴자가 되기 위해 기업은 12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진실을 말하는 사람과 상의해야 하며, 시장 진입의 시점을 정확하게 포착하고, 무작위로 보이는 일련의 시장 실험을 진행해야 하며 재앙을 동반하는 성공에서 살아남아, 승자독식 시장을 점령해야 하고, 불릿타임을 창조해야만 한다. 또한 시장포화를 예견하고, 자산은 곧 부채가 되니 그 전에 정리를 해야 하며 앞서 가고 있을 때 정리를 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의 블랙홀에서 벗어나 다른 누군가의 한 부분이 되든지, 새로운 특이점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들의 이야기처럼 시장은 급속하게 변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의 흐름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과거에도 위대한 기업들의 몰락을 볼 수 있었지만 새롭게 등장해서 순식간에 시장을 장악하고, 또 몰락하는 기업들을 우리는 더 자주 보게 될 것이다. 시장의 변화가 빨라질수록 우리의 삶의 변화도 빨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변화의 흐름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라도 변화의 흐름을 잘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할 것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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